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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 "한국에서 UFC 열리면…무조건 뛴다"

박대현 기자 pdh@spotvnews.co.kr 2019년 07월 02일 화요일

[스포티비뉴스=삼성동, 박대현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최두호(29, 부산 팀 매드)는 지난해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신청했다.

커리어에 집중하고 싶었다. 군문제를 털기로 맘먹었다. 컵 스완슨과 제레미 스티븐스에게 연이어 져 흐름도 좋지 않은 상황.

입대로 숨 한 번 고르면서 '파이터 2막'을 노렸다.

그러나 계획이 엉켰다. 부산 지역 사회복무요원 신청자가 워낙 많아 자리가 나지 않았다.

감감무소식. 최두호는 하릴없이 기다렸다.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만 28세 이상 병역 미필자는 해외 여행을 할 수 없다. 단기 해외 여행 허가증이 안 나오기 때문.

1991년 4월 6일생 최두호는 석 달 전 만 28세가 됐다. 즉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이래저래 실타래가 꼬였다.

천재지변이 닥쳐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최두호가 그랬다. UFC 한국 대회 개최설이 숨 쉴 구멍 노릇을 맡았다.

지난달 23일(이하 한국 시간) 정찬성은 UFC 파이트 나이트 154 메인이벤트에서 헤나토 모이카노(30, 브라질)를 꺾었다. 경기 시작 58초 만에 페더급 5위 강자를 펀치 TKO로 눕혔다.

대회 종료 뒤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SNS에 "데이나 화이트 대표로부터 한국에서 UFC 경기 개최를 약속 받았다"고 적었다.

'코리안 슈퍼 보이'가 간절히 바라던 얘기다.

▲ 최두호는 머잖은 복귀를 약속했다. ⓒ 한희재 기자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최두호를 만났다. 최두호는 쎄다격투기시연회에 참석해 여러 종합격투기 기술을 시범 보였다.

몸이 좋았다. 툭툭 뻗는 스트레이트도 힘이 있었다. 공백 영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최두호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지금 누구보다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UFC 한국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개최되면) 꼭 뛰고 싶다. 아니, 꼭 뛸 것이다. (여드레 전) 정찬성 경기를 봤다. 정말 멋있더라. 나도 빨리 옥타곤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점으로 지적 받은 타격 뒤 수비, 근접전을 많이 보완했다. 90% 가까이 준비됐다고 말할 수 있다. 성장했다. (실제 매치에 나설 때 어떨지) 스스로에게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훈련은 물론 분석도 꾀부리지 않는다. 꼼꼼히 페더급 경기를 본다고 했다.

최두호는 "공백 동안 꾸준히 UFC 경기를 봤다. 페더급에 키 크고 (리치가) 긴 선수가 랭킹에 많이 올랐더라. 두루두루 눈여겨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건넸다. 팔각링에서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고 힘줘 말했다. 두어 번 반복했다.

"예기치 않게 공백기가 길어졌다. 그간 많이 못 찾아뵈서 죄송하다. (최두호라는 선수를 떠올릴 때)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것 같다. 열심히 훈련해서 약점을 메우고 옥타곤에서 멋진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며 머잖은 복귀를 약속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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