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일수의 골은 주니오의 골키퍼 시야방해라 오프사이드"라고 설명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울산 현대전에서 발생한 일부 판정 논란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

프로연맹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근 K리그에서 논란이 있었던 판정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울산전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하지만, 판정에 대한 의문으로 시끄러웠다. 후반 25분 울산 황일수가 슈팅한 것이 골대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 무효가 됐다.

연맹 관계자는 "골이 골대 오른쪽으로 들어갔다면 인정 됐을 것이다. 골키퍼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그러나 골이 왼쪽으로 들어갔고 주니오의 발이 골키퍼보다 뒤에 있었다. 명백한 주니오의 골키퍼 시야방해고 정심이다"고 전했다.

세계 축구 규칙을 제정하는 IFAB(국제축구평의회)의 오프사이드 규정에 따르면 골라인을 기준으로 머리, 몸, 발의 어느 부분이 볼과 최종의 두 번째 상대편보다 상대편 골라인에 더 가까이 있을 경우 오프사이드에 해당한다. 유상훈 골키퍼 근처에 있던 공격수 주니오의 위치가 시야방해와 오프사이드라는 것이 VAR을 통해 확인됐다.

또, 온필드 리뷰를 한 것은 다수의 선수와 관중이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해도 좋다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이 경기 역시 많은 선수의 항의가 있어 온필드 리뷰가 시행됐다.

가장 논란이 컸던 것은 후반 32분 울산 김태환의 가로지르기가 정현철의 발에 맞고 김원식의 왼팔에 맞은 것이다. 울산 선수들은 주심에게 핸드볼 파울을 주장했지만, VAR을 통해 핸드볼이 아리라는 판정이 내려졌다.

주심은 VAR 확인 이후 고의성이 없다며 페널티킥을 허용하지 않았다. 당시 주심은 "굴절을 이유로 핸드볼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보고했다. 해당 장면을 정확하게 확인 가능한 위치에 있었지만, 핸드볼 파울을 인정하지 않았다.

프로연맹은 "당시 주심은 앞 선수에 의해 볼이 굴절, 핸드볼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경기를 진행했다. VAR 심판진은 핸드볼이라고 판단하고 온필드 리뷰를 권했다. 주심이 화면을 봤지만 핸드볼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최종 결정권자는 주심이다. 그러나 연맹 관계자는 "1일 열린 평가위원회에서는 핸드볼로 결정했다. 오심이 맞다. 굴절이 됐지만, 김원식이 앞으로 쳐내는 동작이 있어 그렇다"며 "해당 주심은 징계가 있을 것이다. 수위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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