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T. 측이 9월 콘서트를 예정대로 개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제공| 솔트이노베이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H.O.T.측이 9월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H.O.T. 측은 "상표권 분쟁과 상관없는 콘서트 개최를 방해한다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공연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H.O.T. 멤버들과 김경욱 전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H.O.T.라는 이름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그는 멤버들에게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있어 양측의 갈등은 심화됐다. 이런 가운데 H.O.T.가 1년 만에 또 한 번 완전체 콘서트를 열기로 결정했고, 김경욱 대표는 공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H.O.T. 측은 가처분 신청 여부와는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콘서트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김경욱 대표가 상표권자라 주장하고 있는 상표는 일체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반박했다. 

H.O.T. 측은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를 사용하는 것이 상표권을 침해하고 있는 것으로 언급하여 당사가 상표권을 침해한 채로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처럼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K씨가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에 대하여 권리를 행사할 수 있으려면,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에 대해 상표등록을 받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에 대하여 진행한 상표등록출원은 그룹 멤버들의 인격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특허청으로부터 등록거절 되었다. 특히 특허청은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를 사용하려면 멤버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마치 멤버들을 상대로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를 사용하지 못하게 할 권리가 있는 것처럼 주장 하고 있는 상황인바, 당사로서는 K씨의 저의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김경욱 대표가 지난해 17년 만의 콘서트 직전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한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한 H.O.T. 측은 "공연 주최사,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 그리고 콘서트를 준비하는 전 스태프는 법적인 상표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부자문을 받아 철저히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빌미로 하여 콘서트 개최를 방해한다면 당사도 이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또한 H.O.T. 측은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의 콘서트로 팬들과 만날 날을 고대하며 한층 더 완성도 높은 콘서트를 준비하여 여러분들을 찾아 뵐 것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H.O.T. 완전체 콘서트는 2일 오후 예매가 진행됐다. 이날 예매에는 총 15만 명의 동시 접속자가 몰렸고, 모든 티켓은 예매 시작 7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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