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 ⓒ 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2020년 신인 1차 지명 외야수 박주홍 ⓒ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3.5번 타자로 기용해야 할까요?"

키움 히어로즈는 1일 2020년 신인 1차 지명 선수로 장충고 좌타 외야수 박주홍을 지명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박주홍이 2017년 신인왕 이정후와 2018년 신인왕 강백호(kt 위즈)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에 "처음 듣는다"면서도 미소를 숨기지 않았다. 이정후의 정교한 타격 능력에 강백호의 힘까지 갖췄다고 하니 "3.5번 타자"를 시켜야 겠다는 농담까지 던졌다.

직접 확인한 적은 없지만 기대가 되는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장 감독은 "잘 뽑은 것 같다. 영상을 보고 이야기만 들었지만, 상위 지명으로 거론된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좋은 선수가 들어와서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키움은 박주홍을 지명하면서 "188cm, 96kg의 우수한 신체조건을 갖췄고, 장타를 만들 수 있는 파워와 부드러운 타격 매커니즘, 뛰어난 선구안이 장점이다. 특히, 배트 컨트롤과 장타 생산 능력은 2019년도 전국 고교 및 대학 선수 중 가장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비 역시 기본적으로 강한 어깨와 탄력적이고 민첩한 움직임, 넓은 수비범위를 가지고 있다. 부족한 부분은 구단의 육성시스템을 통해 가다듬는다면 충분히 보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박주홍을 다음 시즌 1군에서 바로 볼 수 있을지 묻자 "능력이 되면 바로 1군에서도 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외야수 쪽 전력이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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