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윔블던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는 마리아 샤라포바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세계 랭킹 80위)가 15번째 출전한 윔블던에서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단식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던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세계 랭킹 4위)도 1회전 통과에 실패했다.

샤라포바는 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19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본선 첫 경기에서 폴린 파르멘티에(프랑스, 세계 랭킹 88위)를 만났다. 샤라포바는 1세트를 6-4로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6<4>-7로 세트를 내줬다. 

샤라포바는 승부처인 2세트를 내준 뒤 3세트에서 급격하게 무너졌다. 결국 0-5로 뒤진 상황에서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샤라포바는 2004년 16살의 나이에 윔블던을 정복했다. 이후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오픈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5번 우승하며 여자 테니스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샤라포바는 2004년 우승 이후 윔블던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금지 약물 복용 징계 및 잦은 부상으로 등으로 전성기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던 샤라포바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윔블던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 2019년 윔블던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세레나 윌리엄스 ⓒ Gettyimages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세계 랭킹 10위)는 1회전에서 지울리아 가토 몬타콘(이탈리아, 세계 랭킹 161위)을 2-0(6-2 7-5)으로 눌렀다. 

이 대회에서 윌리엄스는 마거릿 코트(호주)가 보유한 그랜드슬램 대회 역대 최다 우승 타이 기록(24회)에 도전한다. 윌리엄스는 2회전에서 우크라이나의 19살 신예 다야나 야스트렘스카(세계 랭킹 35위)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이자 세계 랭킹 1위 애슐리 바티(호주)도 1회전에서 젱사이사이(중국, 세계 랭킹 43위)를 2-0(6-4 6-2)으로 손쉽게 꺾었다. 바티의 2회전 상대는 세계 랭킹 58위 엘리슨 반 우이트반크(벨기에)다.  

▲ 2019년 윔블던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패한 뒤 코트를 떠나는 도미니크 팀 ⓒ Gettyimages

남자 단식에서는 세계 랭킹 4위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이 조기 탈락했다. 팀은 1회전에서 샘 퀘리(미국, 세계 랭킹 65위)에게 세트스코어 1-3(7-6<4> 6<1>-7 3-6 0-6)으로 역전패했다.

이번 윔블던 남자 단식 1회전에서는 상위 랭커 3명이 탈락했다. 전날 세계 랭킹 5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세계 랭킹 5위)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세계 랭킹 6위)도 이변의 덫에 걸렸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계 랭킹 3위)와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 랭킹 2위)은 1회전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페더러는 1회전에서 로이드 해리스(남아공, 세계 랭킹 86위)에게 3-1(3-6 6-1 6-2 6-2)로 역전승했다.

잔디 코트를 가장 선호하는 페더러는 윔블던에서 8번 우승(2003 2004 2005 2006 2007 2009 2012 2017)했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9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페더러는 2회전에서 제이 클라크(영국, 세계 랭킹 169위)를 만난다.

나달은 1회전에서 스기타 유이치(일본, 세계 랭킹 274위)를 3-0(6-3 6-1 6-3)으로 가볍게 눌렀다. 나달은 닉 키르기오스(호주, 세계 랭킹 43위)와 2회전을 치른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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