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부산 KT가 완벽한 경기력으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외국인 선수 코트니 심스와 마커스 블레이클리, 그리고 정확한 외곽포로 공격을 주도한 이재도의 활약이 돋보였다.

KT는 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89-59로 이겼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이재도와 심스 그리고 블레이클리였다. 이재도는 3점슛 4개 포함 22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심스는 25득점 12리바운드, 블레이클리는 13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KT는 47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며 KCC(29개)와 골밑 싸움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KT의 분위기였다. 이재도가 정확한 슛으로 KT의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에서 이재도는 3점슛 두 개 포함 10득점을 기록, KCC를 괴롭혔다. 심스 역시 6득점 7리바운드 활약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특히, KT는 심스를 앞세워 골밑을 장악했다. KT가 1쿼터에만 13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는 동안 KCC는 5리바운드에 그쳤다. 이렇게 KT는 23-8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는 주춤했다. 2쿼터 중반까지 KCC 센터 하승진에게 골밑을 내주며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중반 이후 이재와 박철호가 활약하면서 KT는 다시 도망갔다. 이재도는 5득점, 박철호는 6득점을 기록했다. 박철호는 공격과 수비에서 6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며 골밑을 확실히 지켰다. 특히, 심스, 최지훈 등 코트를 누빈 다른 KT 선수들도 고른 활약을 보인 KT, 전반을 44-27로 끝냈다.

전반에 4개의 속공을 기록한 KT는 2라운드부터 3쿼터에 한해 두 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동시 투입되는 효과를 제대로 봤다. 3쿼터는 심스와 블레이클리의 무대였다. 심스와 블레이클리는 서로 영리하고 매끄러운 콤비 플레이를 펼치며 KT의 득점을 책임졌다. 심스는 16득점 5리바운드, 블레이클리는 7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KT는 두 명의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71-48로 크게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KCC가 안드레 에밋의 공격에 의존하는 동안 KT는 코트에 나선 선수 모두가 좋은 슛 감각을 보였다. 박철호와 블레이클리는 골밑을 책임졌고 박상오와 이재도는 외곽에서 공격, KCC를 괴롭혔다. 이재도는 4쿼터에도 3점슛 한 개를 추가, 점수가 크게 벌어지자 벤치로 들어갔다. 그럼에도 KT는 박상오의 3점슛과 박철호(4득점), 우승연(2득점), 블레이클리(6득점)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또한, 골밑을 장악한 KT는 결국 30점 차로 KCC를 압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1] KT 이재도 ⓒ KBL

[사진2] KT 코트니 심스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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