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저스티스' '닥터탐정' '신입사관 구해령'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포스터.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수목극 1위 자리를 놓고 드라마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현재 방영 중인 MBC '봄밤', KBS2 '단, 하나의 사랑'은 엎치락뒤치락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 그 뒤를 이어 오는 7월 '저스티스' '닥터탐정' '신입사관 구해령'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들이 출격해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먼저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저스티스'(극본 정찬미, 연출 조웅, 황승기)는 복수를 위해 악마와 거래한 타락한 변호사 이태경(최진혁)과 가족을 위해 스스로 악이 된 남자 송우용(손현주) 회장이 여배우 연쇄 실종 사건의 한가운데서 부딪혀 대한민국 VVIP들의 숨겨진 뒷모습을 파헤치는 스릴러다.

'저스티스'에서 배우 최진혁은 복수를 위해 송우용 회장과 손을 잡는 인물 이태경으로 분한다. 이태경은 선과 악의 양면을 가진 캐릭터. 지난 2월 종영한 SBS '황후의 품격'에서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산한 최진혁은 '저스티스'를 통해 색다른 변신을 예고한다. 자타공인 '믿고 보는 배우' 손현주는 '현대판 악마'라고 불리는 강렬한 악역, 송우용으로 분해 최진혁과 긴장감 넘치는 연기 대결을 기대케 한다.

같은 날 첫 방영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닥터탐정'(극본 송윤희, 연출 박준우)은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메디컬 수사극. 시사교양 프로그램들의 연출을 맡아온 박준우 PD가 '닥터탐정'의 메가폰을 잡아 리얼함과 디테일이 담긴 장르물 탄생에 기대감을 높인다.

여기에 배우 박진희, 봉태규, 이기우의 케미스트리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박진희는 무채색, 무결점의 닥터 탐정 도중으로 분해 타협하지 않는 곧은 성격의 캐릭터를 그릴 예정이다. 봉태규는 '천부적 감각의 닥터 이단아'로 유연하고 민첩한 사고력을 지닌 허민기, 이기우는 무소불위 권력을 지닌 재벌3세 최태영 캐릭터로 분한다. 각자 성격이 다른 인물들이 어떻게 얽히고설킬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MBC 새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 한현희)도 '저스티스' '닥터탐정'과 함께 17일 첫 출발을 한다. 드라마는 '조선시대에 여자 사관이 있었다면?'이라는 상상력으로 시작,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신세경)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차은우)의 사극 로맨스를 그린다. 드라마는 우리나라 드라마 최초로 역사를 기록하던 관리, 사관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청나라 유학을 다녀온 26살 노처녀 해령이 해묵은 사고방식을 지닌 사대부들과 맞서는 스토리도 담는다. 

'신입사관 구해령'의 주인공인 구해령과 이림은 각각 배우 신세경과 차은우가 연기한다. '뿌리 깊은 나무'(2011) '육룡이 나르샤'(2015) 등 사극에서 활약한 신세경이 전형적이지 않은 여성 캐릭터를 어떻게 그릴지 관심이 쏠린다. 차은우 또한 단절된 삶을 살아 모든 면에서 서툰 이림이 성장하는 모습과 로맨스를 어떤 연기로 펼쳐낼지 기대감을 더한다.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연출 민진기, 극본 노혜영 고내리, 제작 더문씨앤엠)는 지난해 방영된 '라이프 온 마스'의 인기를 이끈 배우 정경호와 박성웅이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정경호)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생을 건 일생일대 게임을 펼치는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로 작가 괴테의 명작 '파우스트'가 모티브다.

정경호와 박성웅은 영혼을 사고파는 갑을관계로 돌아온다. 정경호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고 스타 작곡가가 된 하립, 박성웅은 악마적 메소드 연기로 톱배우가 된 모태강이자 하립의 영혼을 회수하러 온 악마 류를 연기한다. 대립과 공생을 오가는 두 캐릭터의 미묘한 관계가 재미와 긴장감을 전할 계획이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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