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찬성이 레슬링 경기에 나선다.
▲ 정찬성과 상대하는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 공병민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좀비의 레슬링 실력은 어떨까?

UFC 파이터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정식 레슬링 경기에 도전한다. 정찬성은 21일 서초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스파이더 레슬링 오픈 챔피언십 스페셜 매치 출전을 확정했다.

상대는 레슬링 국가대표 공병민(28)이다. 공병민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자유형 74kg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강자다.

정찬성은 지난달 23일(한국 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본 웰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54 메인이벤트에서 헤나도 모이카노를 경기 시작 58초 만에 TKO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정찬성은 페더급 랭킹이 12위에서 6위로 껑충 뛰었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정찬성과 모이카노의 경기 전 "정찬성이 이기면 타이틀전이 걸린 경기를 잡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 아직 정찬성의 다음 상대는 발표되지 않았다.

한편 정찬성이 참가하는 스파이더 레슬링 오픈 챔피언십은 20일부터 21일까지 서초 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다. UFC, 주짓수, 레슬러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참가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오픈 토너먼트와 챔피언십 두 가지 부문으로 경기한다. 오픈 토너먼트는 레슬링 경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출전할 수 있는 대회다. 현재 체육 교사와 군인, 레슬링 코치, 대학생 등 나이 직업 경력을 불문하고 많은 이가 출전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오픈 토너먼트에서 체급별 1~3위에 입상한 선수는 '만두귀 선수'와 겨룰 수 있는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는다.

챔피언십은 국내 톱 레슬러 김재강, 이세형, 유성엽 등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놔 선수들 도전 의식을 자극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과 주짓떼로(장인성), 전 로드 FC 챔피언(이은수) 등 여러 종목의 선수들이 출전해 레슬링 최강자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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