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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파울볼 사고 반복되는 이유 '100년 묵은 법'

신원철 기자 swc@spotvnews.co.kr 2019년 07월 04일 목요일
▲ 메이저리그에서는 최근 파울타구에 의한 사고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선수노조는 꾸준히 구장 내 안전 시설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금 판례로는 구장이 더 이상의 의무를 지지 않아도 문제가 없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파울 타구에 의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예전에는 관중들의 '주의 의무'에 무게가 더 실렸지만 최근 어린이들의 피해 사례가 늘어나면서 구단이 손을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한국이나 일본 구장처럼 그물을 쳐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 언론은 물론이고 메이저리그 선수들 사이에서도 나온다.

이렇게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는데도 그물을 확장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구단은 워싱턴 내셔널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뿐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가 구상을 밝힌 정도다.

정작 이런 주장이 나오게 된 '사건'의 중심에 있던 두 구단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시카고 컵스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는 지난 5월 30일 휴스턴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어린이가 맞고 쓰러지자 눈물을 흘렸다.

▲ 자신의 파울 타구에 사고가 벌어지자 오열하는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
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그동안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경기장 내 안전 보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꾸준히 내세웠지만 받여들여지지 않았다. 2007년, 2012년 사무국에 안전망 추가 설치를 제안했는데 달라진 것은 없다.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최근 "각 구단은 구장에 맞는 안전 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고 이도저도 아닌 답변을 내놨다. '알아서 하라'는 의미다. 

원인은 법원 판결에 있다. 디애슬레틱은 "100년 넘는 기간 동안 주법원과 대법원은 프로 구단이 구장에 '최소한의 안전 시설'을 설치했다면 경기장 내 사고에 대해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 웬디 섬 기자는 100년 전과 지금의 야구장 환경이 같지 않다며 "달라진 경기장 구조로 인해 팬들이 필드와 더 가까워졌다. 타구 속도는 100마일을 훌쩍 넘는다. 올해 달라진 공인구는 가죽이 더 부드럽고, 솔기가 낮아 타구 속도가 더 빠르다. 더 위험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고 썼다. 

▲ 5월 30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사고 장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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