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존스는 헤비급으로 월장할까. 가능성은 낮지 않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존 존스(31)와 다니엘 코미어(40, 이상 미국)는 UFC를 대표하는 맞수다.

두 번 만났다. 결과는 1승 1무효로 존스 판정승.

옥타곤 위에선 모두 이겼지만 튜리나볼 검출로 두 번째 맞대결이 노콘테스트 처리됐다.

실력 우열을 떠나 드라마가 탄탄하다. 독설과 약물, 걸어온 길(미식 축구 vs 레슬링), 상반된 캐릭터가 어우러져 만날 때마다 충돌한다.

최근 5년간 라이트헤비급 전선에 가장 큰 지분을 보유한 선수를 꼽으라면 존스 코미어, 둘이다. 요즘 이 체급이 심심해진 이유로 코미어 공백을 꼽는 이가 많다.

존스 타격을 지도하는 마이크 윙클존 코치는 '3부작'을 확신했다.

지난달 25일(이하 한국 시간) BJ펜닷컴과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3차전은 반드시 열린다. (패자인) 코미어가 원하는 경기다. 무릎 꿇은 파이터가 복수를 원하면 십중팔구 매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존스 역시 3차전을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이미 코미어를 한 번 이긴 그로서는 이 경기를 수락할 필요성은 적으나 돌아가는 상황이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윙클존은 "코미어와 붙을 사람은 자기밖에 없다고 하더라. (나를 포함해) 잭슨 윙크 아카데미 코치진도 그렇게 생각한다. 물론 헤비급에서 코미어와 만나는 건 (라이트헤비급과 달리) 변수가 있다.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큰 돈을 벌 수 있고 성취욕을 실현할 수 있으며 스토리까지 갖춘 빅 매치를 포기할 이가 몇이나 되겠는가. 없다. 계약 조건만 맞다면 존스는 헤비급으로 올라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260파운드일 때 코미어 경기력을 경계하긴 했지만 헤비급 파이터로서 존스를 의심한 건 아니었다. 윙클존은 몸무게와 상관없이 존스는 어느 체급에서든 최고 파이터가 될 거라 자신했다.

"(체급은 존스에게) 정말 상관없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다. 특히나 코미어와 붙을 때 더 그렇다. 상성상 존스가 더 유리하다"라고 운을 뗀 뒤 "물론 몸무게를 불릴 시간은 필요하겠지. 헤비급에서 코미어와 만나는 게 최선이 아닌 건 맞다. 그래도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다면 존스는 빼어난 헤비급 파이터로 진화해 링에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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