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존스는 티아고 산토스의 파워를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이유는? 힘이 있어도 자신을 맞히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구슬이 서 말이라도

티아고 산토스는 21승 중 15승을 (T)KO로 따냈다. 해머를 뜻하는 자신의 별명 '마헤타(Marreta)'처럼 펀치력이 어마어마하다. 그러나 7월 7일 UFC 239에서 산토스를 맞이하는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는 "크게 걱정 안 한다"고 말했다. UFC 239 공개 훈련에서 존스는 관중들을 향해 "내가 뒷짐을 지고 여러분들이 내 얼굴에 펀치를 먹이면 날 KO시킬 수 있다. 여기 모든 남녀 여러분들은 날 쓰러뜨릴 수 있다. 모든 UFC 파이터들도 당연히 그럴 만한 펀치력을 지녔다. 다만 펀치를 맞힐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가 관건이다. 누구도 그럴 만한 기술이 없다. 즉 UFC 239에서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단언했다. 존스는 이번에도 압도적인 톱 독이다. (UFC 239 공개 훈련)

3라운드부터

존 존스는 울퉁불퉁 티아고 산토스의 근육질 몸이 중장기전에서 약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종합격투기는 인내의 스포츠다. 25분 동안 싸울 지구력이 있어야 한다. 처음 2라운드까지는 산토스의 근육이 강점으로 작용하겠지만, 그 후엔 근육이 외려 부담이 될 것이다. 근육 무게를 끌고 다니는 느낌일 것"이라고 말했다. 즉 산토스가 이기려면 1라운드 또는 2라운드에 존스를 끝내야 한다는 말? 그런데 존스는 "2라운드 이후 경기는 내 쪽으로 확 기울 거다. 그런데 2라운드 안에 내가 경기를 끝낼 수도 있다"고 자신했다. (UFC 239 공개 훈련)

25분 싸움

홀리 홈은 늘 그랬듯 UFC 239에서 무모하게 정면 승부하지 않을 생각이다. 아만다 누네스의 화력은 크리스 사이보그를 눕힐 정도니까. 홈의 코치 마이크 윈클존은 "난타전 빼고는 모든 면에서 홈이 우위"라며 중장기전 승부를 예고했다. 누네스도 그걸 안다. "홈은 영리하다. 사이보그와 경기에서 쓰려고 클린치 레슬링을 훈련했다. 메간 앤더슨과 경기에서 쓰려고 그라운드 게임을 연습했다. 홈은 매 경기 진화하고 있다"고 경계하면서 "KO를 노리지만 집착하지 않는다. 5라운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판정까지 가서 승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MMA파이팅 인터뷰)

왕에게 직진

루크 락홀드는 UFC 239에서 새 출발한다. 라이트헤비급 첫 경기를 갖는다. 상대는 6위 얀 블라코비츠. 시작이 반이다. "큰 상대들보다 작은 상대들이 어려웠다. 늘 그랬다. 라이트헤비급 파이터들은 느리다. 그다지 기술적이지 않다. 그런 상대들을 하나하나 찾아내 압도할 것이다. 사이즈가 약간 커졌고 힘이 조금 붙었다. 스피드는 여전하다. 내 기술은 그대로다"고 밝혔다. "라이트헤비급을 보자. 난 랭킹 6위와 싸운다. 이제 챔피언 존 존스와 붙을 만한 선수가 많지 않다. 내가 증명하면 바로 기회가 올 수 있다. 난 왕의 주위를 맴돌지 않을 거고, 곧장 그에게 향할 것이다. 바로 존스를 노린다"고 말했다. 락홀드는 동료 다니엘 코미어와 훈련할 때, '가상의 존스' 역할을 여러 번 맡았다. "그를 분석해 놓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낸다. (MMA파이팅 인터뷰)

사우스포

루크 락홀드의 무기 중 하나는 왼손잡이 자세에서 나오는 왼발 킥이다. 하지만 얀 블라코비츠는 대수롭지 않게 본다. "사우스포 상대가 새롭지 않다. 나도 사우스포로 싸울 수 있다. 그의 게임 스타일을 모두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상의 락홀드를 상정하고 대비한다. 하지만 그는 공백기가 길었고 라이트헤비급은 처음이다.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MMA정키 인터뷰)

족집게 도사

벤 아스크렌은 UFC 두 번째 경기에서 호르헤 마스비달을 만난다. UFC 239에서 마스비달을 꺾으면 20승 1무효 무패를 달린다. 아스크렌은 콜비 코빙턴을 제치고 곧바로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과 싸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현재 코빙턴은 8월 4일 UFC 온 ESPN 5에서 로비 라울러와 맞붙을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아스크렌은 "지난 번 승리 후 런던으로 가겠다고 했다. 호르헤 마스비달과 대런 틸의 경기 승자가 나와 맞붙을 위치에 올라설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자신의 족집게 도사 같은 예상 능력을 자화자찬하더니 "2주 후 리온 에드워즈와 하파엘 도스 안요스가 붙는다. 만약 챔피언 우스만이 나와 싸우는 출전 계약서 사인을 두려워하면, 에드워즈와 도스 안요스의 맞대결 승자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UFC닷컴 인터뷰)

투견

호르헤 마스비달의 별명은 '게임브레드(Gamebred)'다. 게임브레드는 투견이나 투계 등 도박 게임을 위해 길러진 동물을 가리킨다. 마스비달은 아스크렌과 경기를 앞두고 투견처럼 으르렁거렸다. "난 아스크렌을 싫어한다. 우리 싸움은 잔인할 거고, 고통스러울 것이다. 몇 라운드까지 갈 지 모르겠지만, 고통으로 물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마스비달은 지난 3월 대런 틸을 펀치로 기절시켰다. 이번엔 조금 다를 것이라고 했다. "틸은 결국 깨어났다. 이 친구는 정신을 되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송곳니를 드러냈다. (UFC 239 공개 훈련)

▲ 4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에서 열린 UFC 239 공개 훈련 사진들.

무시무시한 체력

토니 퍼거슨이 무시무시한 이유는? 해설 위원 조 로건은 체력과 지구력이 퍼거슨을 두려운 존재로 만든다고 평가했다. "짐승이다. 그는 라이트급에서 가장 무서운 남자다. 지치지 않기 때문이다. 도널드 세로니와 경기에서 날 깜짝 놀라게 했다. 세로니의 얼굴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상처 하나 안 난 것처럼 보였고 지치지도 않았다. 엄청난 파워를 갖고 있는 데다가 지치는 기색 하나 없이 상대를 몰아붙인다. 그가 무서운 이유"고 말했다.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갑자기 방출

돌주먹 존 리네커가 갑자기 UFC에서 방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리네커는 부상으로 빠진 코디 스테이먼을 대신해 6월 23일 UFC 파이트 나이트 154에서 롭 폰트와 싸울 예정이었다. 그러나 눈가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대회 전날 출전을 포기했다. 그리고 열흘 후 나온 깜짝 방출 소식!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리네커는 5월 30일 트위터로 "내 최근 상대(코디 스테이먼)는 1년에 4번 싸웠다. 이미 다음 경기까지 잡혔다. 션 셜비가 그를 좋아한다. 난 2016년부터 4경기를 뛰었을 뿐인데…. 날 좋아하지 않거나 내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으면, 다른 데로 가게 내비 둬라"고 써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리네커는 2012년부터 UFC에서 활동해 12승 4패 성적을 거뒀다. 플라이급에서 싸울 땐 4번 이나 계체 실패했다. (MMA정키 보도)

10개월 만에

전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요안나 옌드레이칙이 10월 13일 UFC 파이트 나이트 161 메인이벤트에서 미셸 워터슨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14승 무패를 달리다가 로즈 나마유나스에게 두 번 지면서 타이틀을 내줬고, 티샤 토레스에게 판정승했지만 발렌티나 셰브첸코에게 판정패했다. 10개월 만에 펼치는 복귀전이다. 워터슨은 3연승으로 랭킹 7위에 올라 있다. 4위 옌드레이칙을 잡으면 타이틀 도전권에 들어선다. UFC 파이트 나이트 161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펼쳐질 계획. (ESPN 보도)

우루과이에서

UFC 웰터급 비센테 루케와 마이크 페리가 우루과이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둘의 대결이 8월 11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56 코메인이벤트로 추진되고 있다. 루케는 최근 5연승 중. 모두 피니시 승이다. 페리는 최근 5경기 패패승패승으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56 메인이벤트는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와 도전자 리즈 카무치의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전이다. (MMA파이팅 보도)

북유럽 전사

UFC 미들급 파이터 잭 허만손은 스웨덴에서 태어나 지금은 노르웨이에서 살고 있다. 북유럽을 대표하는 파이터로서, 덴마크에서 처음 열리는 UFC 대회 메인이벤트를 장식할 전망이다. 9월 29일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60에 출전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상대는 켈빈 가스텔럼이 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지만, 매니저 말키 카와는 재러드 카노니어가 출전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말키 카와 트위터)

아부다비로

여성 플라이급 4위 조앤 칼더우드와 7위 안드레아 리의 맞대결이 9월 8일 UFC 242에서 추진 중이다. 칼더우드는 최근 캐틀린 추카기언에게 판정패했고, 리는 UFC 입성 후 3연승으로 상승세다. UFC 242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더스틴 포이리에의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이 메인이벤트다. 공개된 매치업은 아래와 같다. (MMA정키 보도)

[라이트급 타이틀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vs 더스틴 포이리에
[헤비급] 커티스 블레이즈 vs 샤밀 압두라히모프
[라이트급] 이슬람 마카체프 vs 다비 라모스
[라이트급] 마이르벡 타이스모프 vs 카를로스 디에고 페레이라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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