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아솔이 선수 생활을 이어 갈지 아직 불투명하다. 그러나 일본 라이진은 권아솔의 상품성을 높게 보고 그를 라이진에 보내 달라고 로드FC에 요구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일본 격투기 단체 라이진(RIZIN)에서 가장 관심을 보인 로드FC 파이터는 역시 권아솔(32, 팀 코리아)이다.

정문홍 로드FC 전(前) 대표는 지난 2일 일본에서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라이진 대표와 미팅을 가졌다며 "사카키바라 대표가 권아솔의 라이진 출전을 요구했다"고 3일 페이스북에서 밝혔다.

라이진은 오는 10월 12일 라이트급 8강 토너먼트를 개최한다. 사카키바라 대표는 여기에 한국 간판 권아솔을 세우고 싶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 전 대표는 사카키바라 대표의 파견 요청을 수락하지 않았다.

정 전 대표는 4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도 권아솔의 상품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도 "하지만 권아솔의 복귀가 불투명한 상태다. 내가 출전 여부를 결정할 위치도 아니다"고 말했다.

권아솔은 지난 5월 18일 로드FC 053 100만 달러 토너먼트 최종전에서 만수르 바르나위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지고 휴식기를 갖고 있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면서 앞날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퇴할 가능성도 있다.

▲ 정문홍 전 로드FC 대표(왼쪽)는 윤형빈(오른쪽)과 함께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라이진 대표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트위터

정 전 대표는 권아솔의 파견 요청은 거부했지만, 라이진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에서 두 단체 합동 이벤트 개최에 대해 "본격적인 비즈니스로 접어들면 복잡한 과제가 많다. 결론은 서로 손해를 보면 안 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으나 "윤형빈의 라이진 경기, 김수철과 호리구치 교지의 대결, 만수르와 라이진 챔피언과 승부, 아오르꺼러의 일본 진출 등이 현실이 될지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카키바라 대표도 지난 2일 트위터에 정 전 대표, 윤형빈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앞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어떻게 협력해 나갈 것인지 논의했다. 아직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지만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로드FC는 오는 9월 8일 대구에서 로드FC 055를 연다. 이정영과 박해진의 페더급 타이틀전을 메인이벤트로 결정했다.

라이진은 오는 28일 라이진 17에서 라이트급 토너먼트 출전 자격을 놓고 예선전을 펼친다. 가와지리 다츠야와 알리 압둘할리코프, 기타오카 사토루와 조니 케이스, 로베르토 사토시와 히로타 미즈토의 경기를 예정해 놨다.

로드FC는 라이진과 2015년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 오고 있다. 문제훈을 밴텀급 토너먼트에 출전시킨 바 있다.

라이진 17에는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를 보낸다. 함서희는 일본 강자 마에사와 도모와 맞붙는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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