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살레르노(이탈리아), 정형근 기자 / 송경택·송승민 PD] "첫 단추를 잘 꿰서 의미가 남다르다. 단체전에서도 힘을 내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상욱(23)은 5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살레르노 대학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9 나폴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에서 킨들러 프레드릭(프랑스)을 15-1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은 유도 여자 +70kg급 한미진에 이어 한국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상욱은 "더워서 현지에서 적응하는 게 힘들었다. 연습한 만큼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 우승해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킹 2위' 오상욱의 적수는 없었다. 오상욱은 시종일관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냈다. 예선을 무패로 통과한 오상욱은 16강전에서 한국의 정한길(20)을 15-7로 꺾었다. 

오상욱은 "4강이나 결승에서 만나면 좋았을 텐데 이기고도 마음이 좋지 않았다. 이후에 졌다면 더 기분이 좋지 않았을 텐데 금메달을 따서 다행인 것 같다"고 밝혔다. 
▲ 오상욱이 나폴리 U-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펜싱을 책임질 오상욱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열린 서울 국제그랑프리 세계선수권과 아시아펜싱선수권에서도 우승했다. 

나폴리 U-대회 금메달까지 목에 건 오상욱의 시선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향하고 있다. 그는 "내년에 도쿄올림픽이 있다. 대표팀 형들과 단합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스포티비뉴스=살레르노(이탈리아), 정형근 기자 / 송경택·송승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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