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비스핑은 프란시스 은가누가 존 존스를 KO로 눕힐 수 있다고 예상했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라이트급 잔치

에드손 바라보자와 폴 펠더의 라이트급 재대결이 추진되고 있다. 경기 일자는 9월 8일, 장소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다. 둘은 2015년 7월 맞붙었고, 바르보자가 3-0으로 판정승한 바 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더스틴 포이리에의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이 펼쳐지는 UFC 242는 여러 라이트급 매치업이 예정돼 있다. 이슬람 마카체프와 다비 하모스, 마이르벡 타이스모프와 카를로스 디에고 페레이라가 경기한다. (MMA정키 보도)

애원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는 '엘쿠쿠이' 토니 퍼거슨과 재대결을 원한다. "간절히 애원한다. 8월 아니면, 늦어도 9월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로니는 지난달 9일 UFC 238에서 퍼거슨에게 TKO패 했다. 코 뼈가 골절된 상태에서 코를 푸는 바람에 오른쪽 눈에 공기가 차 퉁퉁 부었다. 다행히 안와 골절은 아니어서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 세로니에 따르면, UFC도 둘의 재대결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과연 퍼거슨이 이 대결을 수락할까? (MMA정키 인터뷰)

4주는 너무 짧았어

저스틴 게이치는 UFC 238에서 토니 퍼거슨과 싸워 보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준비 기간이 너무 짧아 수락하지 않았다. "경기 4주 전이었다. 제대로 된 준비를 할 수 없어 거절했다. 놓치기 싫은 큰 기회였다. 혹시 7월 7일 UFC 239에서 붙여 줄 수 있냐고 했지만, 그럴 수 없다고 하더라. 그 자리에 도널드 세로니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게이치는 타이틀전으로 가기 위해 퍼거슨과 반드시 싸워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퍼거슨과 꼭 경기하고 싶다. 그리고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싸우고 싶다. 퍼거슨을 거치든가, 상위 랭커 중 하나를 거쳐야 한다"고 예상했다. (TSN 인터뷰)

다가와

4번 추진됐고 4번 취소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토니 퍼거슨의 맞대결. 하빕은 "맞다. 우리는 퍼거슨과 싸워야 한다. 난 상대를 고르지 않는다. 그런 적도 없다. 몸 상태가 좋고 연승 행진 중이다. 타이틀도 갖고 있다. 퍼거슨이 나와 대결을 원하면, 앞으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적극적으로 대결을 요구해야 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하빕은 "상대가 더스틴 포이리에든, 토니 퍼거슨이든 크게 상관없다. 누구와도 싸울 준비가 됐다"고 자신했다. (러시아24 인터뷰)

은가누 펀치에 걸리면

UFC 해설 위원으로 활동 중인 전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은 "프란시스 은가누는 어떤 선수든 KO로 잠재울 수 있다. 은가누에게 최악의 상성은 레슬링이 뛰어난 다니엘 코미어다. 스티페 미오치치도 은가누를 꺾었으니, 그를 간과할 수 없다. 하지만 은가누가 존 존스는 이길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한다. 존스가 좋은 레슬러긴 해도, 존스와 은가누가 붙는다면 난 은가누를 택한다"고 밝혔다. "이거 하나 말하고 싶다. 은가누가 펀치를 맞히면 존스는 그대로 뻗는다. 그게 사실이지"라고 강조했다. (팟캐스트 빌리브 유 미)

난공불락

앤서니 스미스는 존 존스가 얼마나 난공불락인지 잘 안다. 지난 3월 UFC 235에서 도전했다가 0-3 판정으로 완패했다. "난 존스와 25분 동안 싸워 본 데이터가 있다. 두 번째 대결에선 존스가 달라 보일 수 있다. 그와 붙어 보지 않고선 존스를 분석하고 그에 맞춰 훈련할 방법을 찾을 수 없다"면서 "누구도 존스와 첫 대결에서 그를 이기기 힘들다. 거리를 좁혀 그를 잡지 않고선 첫 대결에서 이기기 어렵다. 티아고 산토스는 누구든 잡을 수 있다. 위험하고 폭발적인 파이터다. 하지만 산토스가 존스에게 가까이 붙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예상했다. (더맥라이프 인터뷰)

죄인

존 존스는 '나쁜 놈'이다. 자신도 인정한다. "난 나쁜 일로도, 좋은 일로도 많이 알려졌다. 난 좋아지려고 하는 나쁜 놈이다. 종교적으로 우리는 모두 죄인이다. 원죄를 안고 태어난다. 난 선해지려고 노력하며 좋은 일을 하려는 불완전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존스는 코카인 중독, 뺑소니 교통사고, 약물검사 양성반응 등 여러 사고를 일으켰다. 그러나 프로 파이터로서는 최강이라고 평가받는다. (UFC 239 미디어 데이)

경기력 비판해 줘

존 존스는 상대들이 경기력을 갖고 독설하길 바란다. "많은 상대들이 내 사생활을 갖고 공격한다. 경기를 두곤 할 말이 없어서다"고 말했다. "옥타곤 안에서 어떠한 빈틈도 보이지 않기 위해 맹훈련했다. 하지만 옥타곤 밖 생활에선 여러 실수를 저지른 게 사실이다. 장기적 관점으로 내 인생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UFC닷컴 인터뷰) 

▲ UFC 239 메인 카드는 오는 7일 오전 11시부터 스포티비온과 스포티비나우에서 생중계된다. 존 존스 vs 티아고 산토스, 아만다 누네스 vs 홀리 홈, 호르헤 마스비달 vs 벤 아스크렌, 얀 블라코비츠 vs 루크 락홀드, 디에고 산체스 vs 마이클 키에사.

올해의 KO는?

월드MMA어워즈 2019(World MMA Awards 2019) 수상자가 발표됐다. △올해의 파이터 다니엘 코미어 △올해의 여성 파이터 아만다 누네스 △올해의 성장 파이터 이스라엘 아데산야 △올해의 미국 외 해외 파이터 아웅 라 은상 △올해의 경기 토니 퍼거슨 vs 앤서니 페티스(UFC 229) △올해의 KO 아만다 누네스 vs 크리스 사이보그(UFC 232) △올해의 서브미션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 vs 브랜든 데이비스(UFC 228) △올해의 업셋 아만다 누네스 vs 크리스 사이보그(UFC 232) △올해의 코치 마이크 브라운(ATT). (월드MMA어워즈 발표)

사이보그 업적

크리스 사이보그는 자신의 업적이 여전히 빛나고 있다고 믿는다. "지난 패배 후 가장 먼저 요구한 것이 아만다 누네스와 재대결이다. 데이나 화이트에게 말했는데, 그는 리턴매치를 주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누네스도 2년은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인생은 계속된다. 내 업적과 선수 생활은 멈추지 않고 쌓인다. 성사될 경기라면 반드시 성사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 업적이 퇴색되지 않는다는 걸 모두가 안다. 난 종합격투기 데뷔전에서 패했다. 그 패배로 더 강해져 여기까지 왔다. 난 더 강해질 수 있다"고 했다. 사이보그는 7월 28일 UFC 240에서 펠리샤 스펜서와 대결한다. (타타메 인터뷰)

인생 학교

아만다 누네스는 UFC 여성 밴텀급과 페더급 두 체급 챔피언이다. 두 타이틀을 번갈아 가면 방어할 계획. UFC 239에선 홀리 홈을 맞아 밴텀급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누네스는 "솔직히 내가 남녀 통틀어 역대 최고의 파이터다. 페더급 타이틀도 계속 지켜 낼 거다. 역사를 써 나가겠다. 지난 패배들이 내 성장에 거름이 됐다. 예전엔 무조건 상대를 깨부수겠다는 마음을 가졌다. 지금은 아니다. 상대를 존중하고 경기에서 인생을 배운다. 한 방에 잠재우겠다는 생각으로 케이지에 오를 때마다 패배하곤 했다. 종합격투기가 날 가르친다. 학교와 같다. 여전히 난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콤바테 인터뷰)

4라운드 TKO승 예상

전 UFC 파이터 출신 분석가 케니 플로리안은 "홀리 홈이 아만다 누네스를 이기기 위한 기술적 잠재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 그러나 때때로 긴장한 움직임을 보일 때가 있다. 홈이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끌어 갈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 누네스의 승리를 예상한다. 계속 압박하면서 펀치를 맞힐 것이다. 홈 같은 아웃 파이터를 상대할 때는 거리를 끊고 들어가야 하는데, 누네스는 그렇게 할 수 있다. 홈은 맷집이 좋고 인내력이 있지만 결국 누네스가 홈을 잡아 4라운드 정도 TKO승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팟캐스트 애닉앤드플로리안)

멍청이

벤 아스크렌은 호르헤 마스비달이 경기 전 멍청한 짓을 하지 않길 바란다. 괜히 폭력을 휘두르는 등 사고를 쳐 경기가 취소되는 불미스러운 일을 걱정했다. "관계자들은 내게서 저 멍청이를 떨어뜨려 놓아야 한다. 우리는 싸워야 돈을 번다. 마스비달이 경기를 앞두고 바보 같은 짓을 할 기회조차 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마스비달은 한 성깔 한다. 지난 3월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47에서 대런 틸에게 KO승을 거두고, 백스테이지에서 자신을 자극한 리온 에드워즈에게 다짜고짜 주먹을 날린 바 있다. (ESPN 인터뷰)

얼음

호르헤 마스비달은 지난 3일 호텔 로비에서 벤 아스크렌과 마주쳤다고 한다. "주변에 기자들이 없었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아스크렌이 걸어왔다. 내가 그의 앞에 나타나자 아스크렌은 얼어붙었다. 거리를 두면서 뭐라고 뭐라고 하더라. 난 남자답게 내 앞으로 와서 얘기하라고 했다. 그러자 아스크렌은 화장실에 가야 한다고 했다. 겁쟁이 녀석"이라고 비꼬았다. (UFC 239 미디어 데이)

밴텀급 잠정 타이틀전

UFC 밴텀급 2위 알저메인 스털링이 잠정 타이틀전 가능성을 열어 뒀다. 챔피언 헨리 세후도가 어깨 수술을 받아 장기간 공백이 불가피하고, 복귀전을 플라이급 타이틀전으로 치를 확률이 높기 때문. 스털링은 "세후도가 플라이급으로 내려가 방어전을 먼저 갖는다면, 난 100% 페트르 얀과 잠정 타이틀전을 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얀은 최근 팔꿈치 부상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스털링은 "얀은 4~5주 빠져 있는다고 하더라. 올해 말에는 대결이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MMA정키 인터뷰)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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