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 '코코' 가우프가 2019년 윔블던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15살 소녀 코리 '코코 가우프(미국, 세계 랭킹 313위)의 돌풍이 멈추지 않고 있다. 남자 단식에서는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가 윔블던에서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준우승자인 케빈 앤더슨(남아공, 세계 랭킹 8위)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가우프는 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19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서 폴로나 헤르콕(슬로베니아, 세계 랭킹 60위)에게 2-1(3-6 7-6<7> 7-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가우프는 1회전에서 무려 자신보다 24살이 많은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세계 랭킹 44위)를 잡고 돌풍을 일으켰다. 2회전에서 마그달레나 라이바리코바(슬로바키아, 세계 랭킹 139위)를 잡은 그는 3회전에서 2시간 40분이 넘는 접전을 펼쳤다.

1세트를 내준 가우프는 2세트에서 자칫 탈락할 수 있는 위기에 몰렸다.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가우프는 3세트 5-5에서 내리 2게임을 이기며 3회전을 통과했다.

가우프의 16강 상대는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세계 랭킹 7위)다.

▲ 시모나 할렙이 2019년 윔블던 여자 단식 3회전에서 빅토리아 아자렌카를 꺾은 뒤 관중들의 갈채에 답례하고 있다. ⓒ Gettyimages

할렙은 3회전에서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세계 랭킹 40위)를 2-0(6-3 6-1)으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 여자 단식 첫 번째 빅 매치로 관심을 모은 이 경기는 할렙의 일방적인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할렙은 아자렌카와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를 기록했다. 윔블던 첫 우승에 도전하는 할렙은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가우프를 만난다.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세계 랭킹 8위)도 3회전에서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세계 랭킹 32위)를 2-1(6-3 6<1>-7 6-2)로 잡고 16강에 진출했다. 스비톨리나는 페트라 마르티치(세르비아, 세계 랭킹 24위)와 16강전에서 맞붙는다.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세계 랭킹 19위)는 장슈아이(중국, 세계 랭킹 50위)에게 0-2(4-6 2-6)로 져 3회전에서 탈락했다.

남자 단식 3회전에서는 조코비치가 허버트 후르카츠(폴란드, 세계 랭킹 48위)를 세트스코어 3-1(7-5 6<5>-7 6-1 6-4)로 이겼다.

▲ 노박 조코비치가 윔블던 남자 단식 3회전을 통과한 뒤 본인 만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Gettyimages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5번 째 우승에 도전한다.

1세트를 힘겹게 잡은 조코비치는 2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펼쳤다. 후르카츠는 놀라운 뒤심을 보이며 2세트를 잡았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3세트를 손쉽게 잡은 조코비치는 이어진 4세트마저 따내며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코비치는 우고 험베르(프랑스, 세계 랭킹 66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4번 시드를 얻은 앤더슨은 3회전에서 귀도 펠라(아르헨티나, 세계 랭킹 26위)에게 0-3(4-6 3-6 6<4>-7)으로 무릎을 꿇었다.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세계 랭킹 13위)도 다비드 고핀(벨기에, 세계 랭킹 23위)에게 2-3(6-4 2-6 6-3 3-6 5-7)로 무릎을 꿇으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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