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와이 레너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LA 클리퍼스가 2019-20시즌에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까.

베팅업체 '시저스'는 7일(이하 한국 시간) 2019-20시즌 우승 배당률을 공개했다. 클리퍼스를 1위로 두며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라고 밝혔다.

아직 시즌이 시작되기 3개월 전이지만 의미 있는 예상이라고 볼 수 있다. ESPN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시즌 전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팀이 모두 파이널에 진출했다. 그중 6팀이 NBA 챔피언십을 들어 올렸다. 

▲ LA 클리퍼스가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을까. ⓒESPN
클리퍼스는 6일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를 데려왔다. 레너드는 토론토 랩터스와 재계약과 LA 레이커스, 클리퍼스 FA 계약을 두고 저울질했다. 결국 그는 클리퍼스와 4년 1억 4079만 달러에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조지는 트레이드로 합류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다닐로 갈리날리, 샤이 길져스-알렉산더, 7개의 드래프트 지명권을 얻고 조지를 떠나보냈다.

클리퍼스는 이미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8위로 나름의 존재감을 자랑했다. 루 윌리엄스와 몬트레즐 해럴의 단단한 벤치 싸움과 풍부한 로테이션 자원의 활약이 빛났다. 특히 클리퍼스는 2019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끈질기게 괴롭히기도 했다. 여기에 리그 최고라고 평가받는 레너드와 조지가 합류했다. 우승 가능성이 커진 건 당연하다. 

물론 클리퍼스의 약점도 있다. 스윙맨 자원은 뛰어나지만 골 밑이 탄탄하지 않기 때문이다. 몬트레즐 해럴, 이비차 주바츠를 제외하면 아직 믿음직한 빅맨진이 없다.

부상도 조심해야 한다. 레너드는 2017-18시즌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단 9경기만 뛰었다. 2018-19시즌에도 부상 여파로 60경기만 소화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부상이 있는 상태로 파이널까지 소화했다. 데뷔 이후 70경기 이상 뛴 시즌이 단 두 번밖에 없을 정도로 몸이 건강한 선수는 아니다.

조지도 마찬가지다. 조지는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주춤했다. 어깨 부상 때문이었다. 이를 위해 조지는 최근 어깨 수술을 받았다. 2019-20시즌 개막한 뒤에 돌아올 수 있을 예정이다. 

올여름 가장 뜨거웠던 ‘레너드 드라마’의 승자는 클리퍼스가 됐다. 단숨에 우승 후보로 등극했다. 과연 클리퍼스는 2019-20시즌에 예상처럼 폭발력 있는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클리퍼스 경기력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