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미 버틀러(왼쪽)와 드웨인 웨이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지미 버틀러(29)가 마이애미 히트로 간다.

마이애미는 7일(이하 한국 시간) 버틀러의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마이애미를 포함해 필라델피아 76ers,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LA 클리퍼스까지 총 4팀이 포함된 트레이드다.

마이애미는 버틀러와 마이어스 레너드, 현금을 받는다. 필라델피아는 조시 리차드슨을 얻고, 포틀랜드는 하산 화이트사이드를 받는다. 마지막으로 클리퍼스는 모리스 하클리스와 마티아스 레조트 권리, 드래프트 지명권을 얻었다.

버틀러는 2018-19시즌 도중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필라델피아로 안착했다. 정규 시즌 때 존재감은 떨어졌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펄펄 날며 가치를 높였다. "5년 재계약을 원한다"라며 필라델피아 잔류 의사를 보였지만 결국 그의 선택은 마이애미 이적이었다.

7일 '마이애미 헤럴드'에 따르면 버틀러는 "히트가 보유한 선수들, 과거에 거쳐 갔던 선수들을 보면서 내가 이 팀과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라며 "사실대로 말하자면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인 드웨인 웨이드가 이 조직을 위해 많은 것을 해냈다. 훌륭한 선수라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그와 연관이 조금 있었다"라고 말했다.

2011 신인 드래프트 전체 30순위로 뽑힌 버틀러는 리그 정상급 공수겸장 중 한 명이다. 뛰어난 수비로 올-NBA 수비 세컨드팀에 4회나 선정됐고, 평균 20점 이상 넘긴 시즌도 4번이나 된다. 안정적인 2대2 게임과 미드레인지 게임, 큰 경기에 강하다는 강점도 있다.

이 매체는 "이전부터 마이애미는 버틀러를 영입하고 싶었지만 샐러리캡 여유가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방법을 찾았다"라고 밝혔다. 결국 버틀러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이적을 마무리했다.

버틀러는 웨이드 영향력에 대해 "나는 운이 좋게도 그와 함께한 적이 있었다. 웨이드는 나에게 사람들, 문화, 챔피언십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데뷔 이후 줄곧 마이애미에서 뛰던 웨이드는 2016년 7월 시카고와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애미와 계약 문제를 두고 갈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시카고에서 뛰던 버틀러는 웨이드와 급속도로 친해졌다. 두 선수 모두 마켓 대학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한몫했다.

이어 버틀러는 "웨이드는 나에게 '마이애미는 너를 위한 곳이 될 거야. 너의 스타일과 사고방식은 히트 문화와 딱 들어맞는다'라고 말했다. 그가 나에게 이렇게 말해줘서 다행이다"라며 "그는 내 친구다. 영원히 그럴 것이다. 그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운이 좋다. 웨이드를 친구, 멘토, 롤 모델 등이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가 여기 있는 동안 같이 뛰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하지만 그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같이 뛰었다는 점은 다행이다"라고 언급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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