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나폴리(이탈리아), 정형근 기자 / 송경택·송승민 PD] 한국 기계체조의 간판 김한솔(24)이 압도적 기량으로 뜀틀 우승을 차지했다.  

김한솔은 7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팔라 베수비오에서 열린 2019 나폴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체조 남자 뜀틀 결선에서 1·2차 평균 14.65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선에 진출한 8명 가운데 7번째로 나선 김한솔은 1차 시기에서 난도 5.60점짜리 연기를 펼쳐 실시 점수 9.200점을 받았다. 

2차 시기에는 난도 5.20점짜리 기술에 도전해 안정적으로 착지하며 실시 점수 9.300점을 챙겼다.

김한솔은 2위 샤람코 야호르(벨라루스, 14.350점)에 0.300점 앞선 금메달을 따냈다.  
▲ 김한솔(가운데)이 나폴리 U-대회 남자 기계체조 뜀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기를 마친 김한솔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마지막 선수가 아직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주위 선수들은 김한솔에게 미리 축하 인사를 건넸다. 

김한솔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마루운동 금메달, 뜀틀 은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김한솔은 뜀틀 결선에서 연기를 마친 뒤 심판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0.300점 감점을 받아 금메달을 놓쳤다. 

그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착지 후 심판에게 먼저 정중히 인사했다. 시상식 가장 높은 곳에 선 김한솔은 환하게 웃었다.   

김한솔은 같은 날 열린 마루운동 결선에서는 14.550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나폴리(이탈리아), 정형근 기자 / 송경택·송승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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