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나폴리(이탈리아), 정형근 기자 / 송경택·송승민 PD] "어머니께서 항상 너는 할 수 있다, 김한솔은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경기 전부터 그 말을 계속 외쳤는데 맞아떨어졌다." 

김한솔(24)은 7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팔라 베수비오에서 열린 2019 나폴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체조 남자 뜀틀 결선에서 1·2차 평균 14.65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김한솔은 "이번 대회를 준비할 때 좀 더 높은 기술을 구사하려고 연습했다. 그런데 기구 자체가 연습한 기구가 아니라서 한 단계 낮춰서 원래 기술을 구사했다. 착지 성공률이 높은 기술이었는데 전략적으로 잘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한솔은 이날 오전 열린 마루운동 결선에서 14.550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그는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마루 경기에서 완벽하게 못하고 실수가 잦았다. 아쉬운 감정을 뒤로하고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졌다. 어머님께서 항상 너는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경기 전에 계속 외쳤는데 그게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김한솔은 마루운동 금메달, 뜀틀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코리아컵에서는 마루운동 은메달, 뜀틀 동메달을 차지했다. 

내년 도쿄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하는 김한솔은 10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티켓이 걸려 있어 정말 중요하다. 팀 동료들과 열심히 해서 올림픽 티켓을 따는 게 먼저이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스포티비뉴스=나폴리(이탈리아), 정형근 기자 / 송경택·송승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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