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레 이궈달라(왼쪽)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안드레 이궈달라(35)의 등 번호를 영구결번할 예정이다.

'디 애슬레틱'은 8일(한국 시간) "골든스테이트의 조 레이콥 구단주는 이궈달라의 등 번호를 영구결번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궈달라는 골든스테이트에서 등 번호 9번을 달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윌트 체임벌린, 릭 배리 등 총 6명의 선수 등 번호를 영구결번시켰다.

2004 신인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뽑힌 이궈달라는 필라델피아 76ers, 덴버 너게츠를 거쳐 2013년 골든스테이트에 안착했다.

이궈달라는 골든스테이트에서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2014-15시즌부터 풀타임 벤치 멤버로 출전했기 때문이다. 커리어 내내 줄곧 주전으로 뛴 그가 벤치 임무를 받아들인 것. 그는 출전 시간이 줄었지만 단단한 수비력과 팀플레이로 팀에 큰 도움이 되었다.

경기는 벤치에서 출발했지만 존재감은 주전 못지않았다. 스몰 라인업의 핵심으로 뛰면서 중요한 순간마다 활약했다. '데스라인업', '햄튼 5'의 핵심이었다. 이를 통해 세 번의 우승을 도왔다.

파이널 MVP까지 받았다. 2014-15시즌 커리어 첫 우승을 도우면서 파이널에서 가장 돋보였다. 당시 6경기 중 3경기를 벤치에서 출전했음에도 존재감은 누구보다 컸다.

골든스테이트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컸다. 하지만 샐러리캡 여유가 없는 골든스테이트는 올여름 이궈달라를 트레이드로 떠나보냈다. 케빈 듀란트가 떠났지만 디안젤로 러셀을 데려오면서 지출이 컸기 때문이다. 결국 이궈달라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둥지를 틀었다. 

이궈달라는 골든스테이트서 지난 6시즌 동안 평균 26.7분을 뛰면서 7.3점 3.9리바운드 3.4어시스트 1.1스틸 FG 48.5% 3P 34.2%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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