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카 촬영 혐의로 SBS를 떠난 김성준 앵커. 제공| S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지하철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입건된 김성준 SBS 앵커 겸 논설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퇴사했다. 

SBS 관계자는 8일 스포티비뉴스에 "김성준 앵커는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해 수리됐다"고 밝혔다. 

김성준은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성폭력범죄 처벌특별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됐다. 김성준은 지난 3일 오후 11시 55분께 서울 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 역사 안에서 원피스를 입은 여성의 하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 있던 시민이 범행을 목격해 피해자에게 알렸다. 이후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김성준은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체포된 그는 완강하게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이 발견됐다. 

김성준은 경찰에 입건된 후 개인 사정을 들어 진행 중인 SBS 라디오 '시사전망대' 진행을 이틀간 쉬었다. 침묵을 지키던 그는 8일 오전 혐의가 알려지자 사직서를 제출하고 SBS를 떠났다. 별다른 사과는 없었다. SBS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곧바로 사직서를 수리했다. 

한편 김성준은 1991년 SBS에 입사해 SBS 보도국 앵커와 보도본부장을 지냈다. 8시 뉴스를 진행하며 SBS 얼굴로 활동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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