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와이 레너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르브론 제임스-앤서니 데이비스-카와이 레너드가 동시에 뛰었다면 어땠을까. 

FA 자격을 얻은 레너드는 6일(이하 한국 시간) LA 클리퍼스와 4년 1억 4079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레너드는 토론토 랩터스와 재계약을 하거나 LA 레이커스, 클리퍼스로 갈 것이란 이야기가 많았다. 결국 레너드는 클리퍼스를 선택했다.

여기에 폴 조지까지 합류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다닐로 갈리날리, 샤이 길져스-알렉산더, 7개의 드래프트 지명권을 얻고 조지를 떠나보냈다.

레이커스는 아쉬움이 가장 큰 팀이었다. 데이비스를 데려온 뒤 레너드까지 영입해 2019-20시즌 우승을 노리겠다는 야망이 컸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전 사장인 매직 존슨까지 나설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실패로 끝났다.

존슨은 8일 'LA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레이커스 모두가 레너드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나는 레이커스의 일원이다. 그가 여기 오길 바랐다"라며 "하지만 리그 입장에서는 잘된 일이다. LA는 농구의 왕이 가득한 동네가 되었다. 르브론과 데이비스가 있고, 클리퍼스는 레너드와 폴 조지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클리퍼스의 제리 웨스트, 닥 리버스, 스티브 발머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레이커스로서는 실망스럽지만 기쁨도 있다. 우린 여전히 르브론과 데이비스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레이커스는 레너드를 놓쳤지만 선수 영입에 빠르게 나서고 있다. 대니 그린(2년 3000만 달러),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2년 1600만 달러), 자베일 맥기(2년 820만 달러), 퀸 쿡(2년 600만 달러), 라존 론도(2년 518만 달러), 드마커스 커즌스(1년 350만 달러), 알렉스 카루소(2년 550만 달러)와 계약을 체결하며 주전과 벤치진을 보강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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