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나서는 류현진 ⓒ콜로라도(미국),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클리블랜드(미국), 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은 10일(이하 한국 시간) 새로운 선수들과 한 팀이 된다.

류현진은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참가한다. 류현진은 전반기 17경기 10승2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선두에 오르며 '별들의 축제'에 당당하게 초대받았다.

류현진이 등판하는 내셔널리그는 크리스티안 옐리치(좌익수)-하비에르 바에스(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코디 벨린저(우익수)-놀란 아레나도(3루수)-조시 벨(지명타자)-윌슨 콘트레라스(포수)-케텔 마르테(2루수)-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중견수)가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다.

경기 하루 전인 9일 헌팅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한 류현진은 "올스타전 같은 경기에 선발로 나간다는 것 자체로 가문의 영광이다. 한국에서도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되고 아무쪼록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콘퍼런스가 끝난 뒤 한국 취재진들과 편한 자리에서 만나  "(1이닝 던지는데) 하위 타선까지 가면 안 된다. 상위 타선에 최대한 안타 안 맞고 깔끔하게 던질 수 있기를 바라겠다"고 말했다. 

최근 류현진에게 첫 퀄리티스타트 실패의 쓰라린 성적을 안겨줬던 놀란 아레나도와는 이번에 같은 내셔널리그 팀으로 만난다. 그는 "아레나도를 만나면 그냥 꿀밤 한 대 때려주고 싶을 것 같다"고 웃었다. 아레나도는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23타수 14안타(4홈런) 10타점 타율 0.609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라인업에서 다저스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라인업에 다 좋다. 그래도 내 공을 제일 잘 치는 선수를 데리고 오는 게 좋지 않을까. 1번타자(크리스티안 옐리치)도 있고, 5번타자(아레나도)도 있다"며 곰곰히 라인업을 따져봤다. 옐리치도 아레나도와 마찬가지로 류현진에게 통산 10타수 4안타(3홈런) 4타점으로 강했다.

류현진은 이어 "선발로 나서는 것과 1이닝만 던지는 것은 크게 차이는 없을 것 같다. 내일 경기 분석은 전혀 안 돼 있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님만 믿고 있다"며 장난스러운 경기 각오를 밝히고 훈련을 하기 위해 야구장으로 향했다.

스포티비뉴스=클리블랜드(미국)=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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