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클리블랜드(미국), 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전반기 마지막 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타니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6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하고 전반기를 마쳤다. 오타니는 전반기 53경기 14홈런 38타점 타율 0.303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올해 5월 8일 디트로이트전에서야 메이저리그 경기에 복귀했던 오타니였다. 마이너리그 실전도 거치지 않고 바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섰음에도 전반기에만 14홈런을 치는 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타니는 휴스턴전에서 3회 1사 3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146km 직구를 받아쳐 좌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좌중간 상단을 지격한 타구는 비거리 약 121m를 기록했는데 총알 같은 타구에 현지에서 탄성이 나왔다. 타구 속도는 106마일(약 171킬로미터)이었다. 

휴스턴 지역 경기를 중계하는 랜스 버크먼은 메이저리그 통산 366홈런을 기록한 강타자. 버크먼은 중계 중 4회 무사 2,3루에서 휴스턴 벤치가 2번타자 마이크 트라웃을 상대한 것을 설명하며 "AJ 힌치 감독이 트라웃을 고의볼넷으로 내보내지 않은 것은 오타니 때문이다. 정말 좋은 타자가 트라웃 뒤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포츠 매체 '디 어슬레틱스'의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는 자신의 SNS에 "오타니가 좌중간 담장 간판을 홈런으로 직격했다. 풀 스윙으로 보이지 않았는데도 밀어치는 능력이 엄청났다"고 전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존 테일러 기자는 아르다야의 글을 리트윗하며 "오타니가 홈런 더비에 나갔어야 했다. 그가 나가지 않은 것을 MLB는 후회할 것"이라고 썼다. 

스포티비뉴스=클리블랜드(미국)=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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