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나폴리(이탈리아), 정형근 기자 / 송경택‧송승민 PD] ‘세계 최강’ 한국 태권도 품새 대표팀이 나폴리 U-대회 금메달을 휩쓸었다. 

한국 태권도 품새 대표팀은 9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카소리아 팔라제토 델로 스포르트에서 열린 2019년 나폴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남·녀 단체전과 혼성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7일 품새 개인전 금메달을 딴 강완진(21)과 박광호(24), 오창현(22)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결선 8개 국가 가운데 7번째로 나섰다. 

평원과 자유 품새를 연기한 남자 대표팀은 평균 7.820으로 2위 대만(7.480점)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강완진은 "개인적으로 2관왕을 노렸다. 2관왕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뜻깊고 행복하다. 단체전을 신중하게 생각했다. 늦은 시간까지 시청하고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한국 태권도 품새 대표 팀이 나폴리 U-대회 금메달 5개 가운데 4개를 따냈다.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딴 윤지혜(22)와 정승연(20), 황예빈(19)이 단체전 결선에 나선 여자 대표팀은 평균 7.240점으로 2위 대만(6.930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승연은 "너무 대단한 무대에 같이 섰다. 한 두 달 동안 팀과 호흡을 맞췄는데 힘든 점도 많았다. 같이 이겨낸 여자 단체 3명에게 감사드린다.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확정한 후 혼성으로 나선 오창현과 황예빈은 첫 번째 품새 십진에서 7.480점, 자유 품새에서 7.800점으로 평균 7.630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2위 대만(7.450점)을 꺾고 1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대회 태권도 품새에서 강완진, 오창현, 황예빈 등 2관왕이 3명 나왔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로 마쳤다. 

품새 대표팀 이경석 감독은 “준비 과정부터 선수들의 팀워크가 완벽했다. 혼연일체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선수들의 실력이 상위 클래스다. 그대로 준비한 게 성적으로 나왔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스포티비뉴스=나폴리(이탈리아), 정형근 기자 / 송경택‧송승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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