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여있다.

'RT'는 8일(한국 시간) "2019 남미축구연맹 코파 아메리카에 비판 발언을 한 메시가 징계위기에 놓였다"며 "남미축구연맹은 메시의 최대 2년간의 국제대회 출전정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메시는 2019 코파 아메리카서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3위를 기록했다. 4강에서 개최국 브라질에 0-2로 패배했다. 심판 판정에 불만이 많았다. 경기 후 그는 "두 번의 페널티킥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심판은 브라질 편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3위 결정전에서 아르헨티나는 칠레를 상대로 승리했지만 메시는 끝까지 뛰지 못했다. 전반전에 개리 메델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불만이 컸다. 경기 후 그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는 브라질을 위한 대회였다. 우리는 이번 대회를 존중하지 않는다. 부패한 대회다. 심판들이 대회를 망쳤다. 우리가 결승에 오르는 걸 허용하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메시는 3위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항의의 의미로 메달 수여까지 거부했다.

남미축구연맹은 메시의 발언에 징계를 검토 중이다. 연맹은 "메시는 대회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며 "메시의 2년간 국제대회 출전을 정지하는 징계를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만약 징계가 확정되면 2020년 코파 아메리카에 나설 수 없다. 2020년 대회는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또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지역 예선에도 출전하지 못한다. 

아르헨티나는 1993년 이후 코파 아메리카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없다. 이번 대회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떨어지는 경기력과 함께 메시의 징계 위기까지 여러 아쉬움을 남긴 채 대회를 끝내고 말았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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