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윔블던 여자 단식 16강전을 마친 뒤 상대방을 격려하는 시모나 할렙(오른쪽)과 코리 '코코' 가우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여자 테니스 전 세계 랭킹 1위 시모나 할렙(27, 루마니아, 세계 랭킹 7위)이 15살 소녀 코리 '코코' 가우프(미국, 세계 랭킹 313위)의 돌풍을 잠재웠다.

할렙은 8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19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가우프를 세트스코어 2-0(6-3 6-3)으로 완파했다.

2004년 출생인 가우프는 1회전에서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세계 랭킹 44위)를 잡았다. 그는 2회전에서 마그달레나 라이바리코바(슬로바키아, 세계 랭킹 139위), 3회전에서 폴로나 헤르콕(슬로베니아, 세계 랭킹 60위)를 차례로 제압하며 이번 대회 돌풍의 핵이 됐다.

그러나 가우프의 거침없는 행보는 16강에서 멈췄다. 할렙은 경기 내내 흔들리지 않았고 가우프의 공격을 봉쇄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아직 어린 소녀인 가우프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또한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경기 도중 메디컬 타임을 신청하기도 했다.

▲ 시모나 할렙 ⓒ Gettyimages

경기를 마친 할렙은 "좋은 경기였다. 가우프는 곧 좋은 선수가 될 잠재력이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녀는 이번 윔블던에서 16강에 진출했는데 아주 훌륭한 성적을 냈다. 앞으로 계속 성장하면 상위 10위권 내의 선수가 될 것"이라며 상대방을 칭찬했다.

할렙은 가우프의 백핸드와 서브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우프는 매우 강한 백핸드를 친다. 또한 서브를 받기 꽤 힘들다. 모든 선수에게 힘든 상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우프는 "우선은 부모님과 주말 휴가를 다녀올 생각이다. 그리고 학교 과제와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을 마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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