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스포티비뉴스=클리블랜드(미국), 고유라 기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의 홈런쇼가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를 뜨겁게 만들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 행사에서 1라운드 29홈런, 2라운드에는 무려 40홈런을 치는 등 총 91홈런을 날리며 역대 최연소 출장자(20세114일)답지 않은 괴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너무 힘을 썼는지 결승전에서 22홈런에 그치면서 23홈런을 친 피트 알론소(메츠)에게 우승을 내주며 생애 첫 홈런 더비에서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안았다. 알론소는 총 57홈런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효율성'을 자랑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1회부터 공을 휘갈기는 듯한 장타력으로 이날 프로그레시브필드를 찾은 3만6119명의 탄성을 자아냈다. 1분도 안돼서 476피트(약 145m)의 대형 홈런을 날리는 등 1라운드에서 29홈런으로 역대 단일 라운드 최다 홈런 신기록(종전 28홈런)을 세우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에서도 29홈런으로 바로 자신의 기록과 타이를 달성한 게레로 주니어는 작 피더슨(다저스)과 명승부에 들어갔다. 똑같이 29개씩을 친 뒤 추가 '1분 스윙오프'에서 또 나란히 8개씩을 친 것. 두 선수는 3번씩 스윙 기회가 주어지는 '3번 스윙오프'에서도 똑같이 1홈런씩을 기록해 2번째 '3번 스윙오프'에 들어갔고 결국 2홈런을 보태 2라운드에만 총 40홈런을 친 게레로 주니어가 39홈런을 날린 피더슨을 힘들게 꺾었다.

게레로는 2라운드까지 69홈런으로 2016년 지안카를로 스탠튼(61홈런)이 기록한 단일 더비 최다 홈런을 이미 넘어섰다. 2라운드에서 그가 기록한 최장 비거리는 무려 488피트(약 149m), 최고 타구 속도는 112마일(약 180km)에 달했다. 결승전에서는 22홈런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클리블랜드(미국),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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