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전력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FA 시장의 주인공 중 하나로 골든스테이트가 뽑혔다. 샐러리캡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FA가 되는 케빈 듀란트와 클레이 톰슨을 모두 잡을 수 있을까란 의문이 컸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를 잃었다. 샐러리캡 여유 확보를 위해 안드레 이궈달라도 떠나보냈다. 하지만 디안젤로 러셀, 오마리 스펠먼(이하 트레이드), 클레이 톰슨, 케본 루니(이하 재계약), 윌리 컬리-스테인, 알렉 벅스(FA 계약) 등과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리빌딩보다는 선수를 착실히 영입해 전력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드러낸 것이다.

가드 포지션을 맡은 러셀이 스테픈 커리, 톰슨과 중복 자원인 것은 맞다. 하지만 듀란트를 잃는 대신 올스타 가드를 영입해 타격을 줄인 건 다행이라고 볼 수 있다. 

러셀은 2015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출신으로 지난 시즌 평균 21.1점 3.9리바운드 7.0어시스트 3P 36.9%를 기록했다. 수비가 약하지만 폭발력만큼은 상당한 선수다. 중거리슛, 돌파, 2대2 게임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커리와 호흡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컬리-스테인과 벅스, 스펠먼은 벤치에서 활약해줄 선수들이다.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벤치진이 약했다. 득점을 책임져줄 벤치 에이스가 없었다. 컬리-스테인은 과거 자베일 맥기처럼 2대2 게임에 이은 덩크를 터뜨릴 수 있고, 벅스는 개인기를 활용한 공격, 스펠먼은 스트레치형 빅맨으로서 스페이싱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5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한 골든스테이트는 전환점을 맞이했다. 듀란트를 떠나보내면서 전력이 약해졌고, 톰슨 역시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2020년에나 복귀할 수 있기 때문이다. ESPN 등 현지 매체는 “골든스테이트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다”라고 언급한다.

골든스테이트는 오라클 아레나를 떠나 체이스 센터에서 2019-20시즌을 맞이한다. 많은 변화를 맞이한 골든스테이트는 새 구장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까. 특히 커리와 러셀의 폭발력은 어느 정도일까. 골든스테이트가 거친 서부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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