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그바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더가 필요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 시즌을 앞두고 명가 재건을 꿈꾸고 있다. 지난 시즌은 악몽이었다. 시즌 중 주제 무리뉴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급하게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66점으로 리그 6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자연스럽게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고, 유로파리그에서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서게 됐다. 결국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진행하고 있다. 특급 스타는 영입하지 못했지만 다니엘 제임스, 완 비사카 등 알짜배기 선수를 영입했고, 주요 선수들과 재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하지만 벌써부터 잡음이 들리고 있다. 폴 포그바는 구단에 이적을 요청하며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와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물론 맨유는 15,000만 파운드(2,200억 원) 규모의 제안이 오지 않을 경우 포그바를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팀 분위기에는 계속해서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시즌 시작을 앞두고 첫 소집에서도 이상한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일부 맨유 선수들이 체력에 집중된 솔샤르 감독의 훈련 방법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선수들은 솔샤르 감독의 훈련이 단순히 계속 뛴다며 전문성이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영국 언론 더 선은 맨유가 공개한 프리시즌 영상을 전하며 포그바와 린가드가 신경전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 포그바와 린가드는 설전을 펼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뒤에 있던 빅토르 린델로프가 포그바의 어깨를 당기며 사태를 진정시켰다. 시즌을 앞두고 벌써부터 맨유는 이상한 이야기에 휘말리고 있다.

맨유에 리더가 필요한 이유다. 현재 선수단을 보면 맨유에는 리더가 없다.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에릭 칸토나, 로이 킨, 게리 네빌, 네마냐 비디치, 웨인 루니 등 맨유의 주장들은 선수단의 분위기를 잡고 원팀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리더가 없는 맨유는 작은 바람에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