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디안젤로 러셀(23)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합류했다.

러셀은 9일(이하 한국 시간) ESPN 등 여러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스테픈 커리, 건강하게 돌아올 클레이 톰슨과 같이 뛰는 것에 기대감이 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골든스테이트와 브루클린 네츠의 트레이드가 8일 공식 발표됐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진행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4년 1억 6425만 달러), 미래의 지명권을 떠나보내고 디안젤로 러셀(4년 1억 1700만 달러), 샤바즈 네이피어, 트레본 그래험을 받았다. 이후 네이피어와 그래험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 트레이드됐다.

러셀은 2015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출신으로 LA 레이커스에 지명됐다. 레이커스 시절에는 한계가 드러났다. 결국 2017-18시즌 전에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됐다. 

러셀은 부상으로 2017-18시즌에 주춤한 뒤 지난 2018-19시즌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평균 21.1점 3.9리바운드 7.0어시스트 1.2스틸 FG 43.4% 3P 36.9%를 기록했다. 그 덕분에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슨이 있다.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맡은 러셀과 겹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2019-20시즌이 끝나면 드레이먼드 그린이 FA가 된다. 골든스테이트가 러셀과 함께 그린을 모두 잡을 만한 샐러리캡 여유가 없다. 따라서 "중복 자원인 러셀을 트레이드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이를 알고 있는 러셀은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있다.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고, 나중에 트레이드될 수 있다는 것도 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커리, 톰슨과 함께 뛸 수 있어 기대된다. 더 성장하기 위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정말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톰슨은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2019-20시즌 도중 돌아올 예정이다. 복귀하게 되면 커리-러셀-톰슨의 3가드 시스템도 나올 수 있다. 러셀은 "세 명이 동시에 나올 수 있다. 드리블하고 슛하고, 플레이 메이킹 할 수 있는 선수가 한 명 추가되는 것이다"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움직임이 많은 골든스테이트 공격 스타일에 대해 "나는 패스하고 플레이 메이킹하고 공간을 만드는 선수다"라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 디안젤로 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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