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드 가능성이 꾸준하게 제기되는 매디슨 범가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19년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의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매디슨 범가너(30·샌프란시스코)다. 트레이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결국은 샌프란시스코가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거부권이 문제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래틱’의 켄 로젠탈은 9일(한국시간) 범가너 트레이드 시장을 다뤘다. 로젠탈은 야구 부문 사장인 파르한 자이디의 성향을 거론하면서 결국은 범가너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볼 것이라 내다봤다.

로젠탈은 “자이디는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오클랜드에서 수많은 트레이드 토론을 벌인 빌리 빈 밑에서 일했다”면서 빈 단장의 성향에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빈 단장은 항상 트레이드에 열려 있는 단장이었고, 트레이드를 주저하지 않은 인물이었다. 자이디 사장은 LA 다저스 단장 시절이었던 지난해 매니 마차도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경력도 있다.

로젠탈은 “메이저리그 소식통에 따르면 휴스턴, 미네소타, 애틀랜타, 밀워키가 범가너에 관심이 있다”고 지목하면서 “그 어떤 구단도 공개적으로 이를 인정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했다. 이어 “미네소타만이 범가너의 허락 없이 트레이드를 할 수 있다”면서 범가너가 가지고 있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언급했다.

로젠탈에 따르면 범가너는 8개 팀에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고 있다. 뉴욕 양키스, 휴스턴, 애틀랜타, 밀워키, 필라델피아, 시카고 컵스, 세인트루이스, 보스턴이 그 팀들이다. 현재 범가너 트레이드에 관심이 높은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 사정권에 있는 양키스, 휴스턴 등이다. 그러나 범가너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

로젠탈은 범가너가 올 시즌 뒤 얻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충분히 고려한 뒤 트레이드 행선지를 결정할 것이라 내다봤다. 트레이드가 되면 해당 팀은 범가너에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할 수 없고, 게다가 드래프트 보상 픽도 받을 수 없다. 반면 샌프란시스코에 남으면 소속팀은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할 것이 확실시된다. 그렇다면 이적시 드래프트 픽을 내줘야 해 부담이 크다. 범가너는 트레이드가 되는 것이 이득일 수 있다.

로젠탈은 범가너의 패스트볼 평균구속(92마일, 약 148㎞)이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이며, 4.79/1인 탈삼진/볼넷 비율도 개인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5승7패 평균자책점 4.03에 머물고 있으나 나아질 구석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수치가 다른 팀들의 범가너 관심을 촉진시킬 것이라 내다봤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