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펠릭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새로운 7번은 주앙 펠릭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전드의 평가는 '카카+후이 코스타+주앙 핀투'다.

펠릭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1억 2600만 유로(약 1656억 원)에 달한다. 이제 막 20세가 된 선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액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곧바로 등번호 7번을 배정했다. 앙투안 그리즈만의 번호였다. 그리즈만은 아직 이적을 확정짓지 못했으나 구단과 사이가 틀어졌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떠나지도 않은 선수의 번호를 새로운 선수에게 줬다.

이적료도 높고 등번호로 7번을 받은 만큼 엄청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다. 1987년부터 1993년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으로 163경기 출전했고,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활약한 파울로 푸트레는 펠릭스를 극찬했다.

그는 9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르카'의 라디오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펠릭스는 카카, 코스타, 핀투를 합쳐 놓은 선수같다"고 평가했다.

푸트레가 언급한 세 선수는 현역 시절 세계적인 수준의 미드필더였다. 카카는 AC 밀란과 브라질의 정점에 있었던 선수로 이탈리아 세리에 A 올해의 선수, 올해의 외국인 선수,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올해의 선수, 올해의 공격수, FIFA 올해의 선수, 그리고 발롱도르를 2007년 한 해에 석권한 선수다. '치달(치고 달리기)'이라 불리는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와 잘생긴 외모까지 더한 최고의 선수였다.

코스타 역시 최고의 미드필더로 루이스 피구, 세르지우 콘세이상, 누누 고메스 등 '황금 세대'로 회자되는 선수들과 함께 포르투갈을 이끌었다. 당시 포르투갈 대표팀 멤버 중 한 명이 현재 한국 대표팀 감독인 파울루 벤투 감독이다. 핀투 역시 마찬가지다.

푸트레는 "카카는 일대일 능력, 코스타는 우아함, 핀투는 득점 능력이 뛰었다. 펠릭스는 다 갖고 있다. 엄청난 화제가 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잘 할 것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편 푸트레는 그리즈만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불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는데 "굉장히 이상한 일이다. 세계 축구사에 이런 일이 있었나 싶다"며 의문을 표했다.

그리즈만은 바르셀로나 이적을 요구하며 훈련 불참을 선언한 상태이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훈련 참여를 명령했다. 하지만 펠릭스에게 7번을 주고 버스 자리도 그리즈만 자리를 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즈만 역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훈련 합류 지시를 가볍게 무시하며 맞섰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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