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리미트리스로 데뷔하는 장문복.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가수 장문복이 기나긴 여정을 거쳐 드디어 보이그룹 리미트리스 멤버로 정식 데뷔했다. 9년의 여정 끝에 아이돌이 된 장문복의 데뷔에 본인 만큼이나 그를 지켜봤던 많은 대중들도 남다른 감회를 느끼게 됐다.

장문복은 9일 보이그룹 리미트리스 멤버로 정식 데뷔했다. 이날 오후 6시 음원 발매에 앞선 쇼케이스에서는 "리미트리스라는 팀을 통해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려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문복은 데뷔 전부터 웬만한 아이돌 이상의 인지도를 갖고 있는 인물이다. 가장 유명한 키워드는 지난 2010년 엠넷 '슈퍼스타K2' 출연 당시 얻은 타이틀인 '힙통령'이다.

오디션 참가자였던 학생 장문복이 아웃사이더의 '스피드레이서'를 부르는 장면이 전국을 '빵' 터트렸고, 장문복은 우승자 못지 않은 인지도를 얻게 됐다.

이후 온라인에서 '힙통령'으로 불리며 화제의 주인공이 된 장문복은 각종 루머와 악플을 이겨내고 꾸준히 가수로서의 꿈을 키워나가며 성장했다.

다시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6년이었다. 우상인 아웃사이더와 꾸준히 교류하던 장문복은 아웃사이더 신곡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확 달라진 분위기를 뽐내며 다시 화두에 올랐다.

이후 그는 자신의 꼬리표와도 같은 '힙통령' 타이틀을 영리하게 활용해 싱글 '힙통령'을 발매하며 래퍼로서의 행보를 걸었다. 꿋꿋하게 자신만의 길을 걸으며 장문복이라는 브랜드를 긍정적인 이미지로 돌려놓는데 성공했다.

▲ 장문복. 제공ㅣ엠넷

또 한 번의 터닝포인트가 된 것은 새로운 오디션이었다.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하면서 그동안 쌓아온 유명세, 이슈로 화제를 모았다. 프로그램 흥행 견인차 역할을 하며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음악인의 길을 걷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응원을 받았다.

덕분에 '췍길만 걷자', '엔딩요정' 등 새로운 타이틀을 얻는 등 노력으로 희화화되던 자신의 캐릭터를 반전시키는 모습이 눈길을 모았다. 다만 인지도를 따라오지 못하는 춤실력 때문에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이를 통해 출연 전과는 확연히 다른 입지를 다져 아이돌 데뷔까지 꿈꿀 수 있게 됐다.

결국 '프로듀스101'을 통해 만난 동료인 성현우와 윤희석 등과 함께 9일 리미트리스로 데뷔하며 새로운 데뷔 여정을 걷게 됐다. 장문복은 이날 "긴장보단 설렘이 가득하다"며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9년 동안 꿈을 지켜오며 노력과 반전으로 스스로의 이미지를 바꾼 장문복이 리미트리스에서 어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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