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안타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모두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SK 정현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SK 퓨처스팀(2군)이 막판 터진 타격에 힘입어 끝내기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 퓨처스팀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2군과 경기에서 5-5로 맞선 9회 결승점을 얻으며 6-5로 역전승했다. 전날 4사구 남발로 무너진 SK 퓨처스팀은 승리를 거두고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선발 이승진과 두 번째 투수 이희재가 다소 불안했으나 정재원이 2이닝 무실점, 채병용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마지막을 지켰다. 타선에서는 선발 9번 유격수로 출전한 정현이 3안타, 최승준 남태혁 오준혁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성민은 대타로 나서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터뜨렸다. 15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0-3으로 뒤진 3회 최승준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SK 퓨처스팀은 4회와 6회 1점씩을 내줘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8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대타 작전이 적중했다. 오준혁 하성진이 연속 안타를 터뜨린 것에 이어 또 다른 대타 김성민이 비거리 130m짜리 중월 3점 홈런을 기록하며 1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SK 퓨처스팀은 정현의 안타로 기세를 살렸고 최준우의 안타, 2사 후 대타 이현석의 적시타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SK 퓨처스팀은 9회 남태혁 오준혁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김성민의 땅볼 때 상대 3루수 실책을 등에 업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구단 관계자는 “김성민이 최근 안정된 타격자세를 유지하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정현은 좋은 밸런스와 타이밍에서의 타격이 이어지고 있으며 타석에서의 집중력도 좋았다. 유격수 수비에서도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남태혁은 가끔 힘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타이밍과 콘택트가 나쁘지 않았다. 최승준도 점차 타이밍이 좋아지고 있다. 오준혁도 지속적으로 좋은 타격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날 정현이 공·수에서 한층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향후 내야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을 내비쳤다. 여기에 대타 자원인 김성민 최승준 남태혁이 모두 안타를 때리는 등 경쟁에 불이 붙을 조짐을 보인 것도 긍정적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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