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트레버 바우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648)로 전반기를 마친 뉴욕 양키스가 선발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영입이 가능한 자원이라면 주저 없이 스카우트를 파견한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래틱'의 켄 로젠탈, 그리고 뉴욕 지역 언론에 따르면 양키스는 최근 구단 스카우트를 다양한 경기에 파견했다. 그들이 영입할 만한 선발투수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확인된 선수만 세 명이다. 트레버 바우어(28·클리블랜드), 로비 레이(28·애리조나), 잭 휠러(29·뉴욕 메츠)가 그 주인공이다. 세 선수 모두 이번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양키스는 선발이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맥스 슈어저(워싱턴),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대형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확실한 승부수다. 그러나 이들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지는 불투명하다. 나온다고 해도 슈어저는 연봉과 내줘야 할 유망주가 부담스럽다. 범가너는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게다가 범가너는 트레이드 거부권도 행사할 수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바우어다. 꾸준히 트레이드 시장에 이름이 오르내린다. 최근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따냈다. 지난해에는 28경기에서 12승6패 평균자책점 2.21, 올해는 20경기에서 8승6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올해 20경기에서 132이닝을 소화했는데 리그에서 가장 많다.

레이는 좌완이라는 차별성이 있다. 2017년 15승을 기록했다. 올해는 19경기에서 6승6패 평균자책점 3.96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확실한 특급은 아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연봉이 저렴해 부담이 덜하다. 애리조나는 레이를 향한 트레이드 제안을 들어볼 것이 확실하다.

휠러는 양키스가 지난해부터 관심을 가진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 19경기에서 6승6패 평균자책점 4.69를 기록했다. 표면적인 성적은 썩 좋지 않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양키스가 휠러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고 보도했다. 역시 카드를 맞추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케이스로 뽑힌다. 그러나 반대로 타 팀도 그런 휠러의 장점을 눈여겨보고 있다. 당장 지구 라이벌 보스턴이 휠러 영입전에 뛰어들 기세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