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모나 할렙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윔블던 여자 단식 4강 진출자가 결정됐다.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세계 랭킹 10위)는 통산 12번 째 윔블던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세계 랭킹 7위)은 2014년 이후 5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할렙은 9일(한국 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19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장슈아이(중국, 세계 랭킹 50위)를 세트스코어 2-0(7-6<4> 6-1)으로 이겼다.

할렙은 지난해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아직 호주오픈과 윔블던 US오픈에서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14년 4강에 진출한 것이 윔블던 최고 성적이었던 할렙은 5년 만에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할렙은 8강전에서 카롤리나 무초바(체코, 세계 랭킹 68위)를 2-0(7-5 6-4)으로 제압한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세계 랭킹 8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스비톨리나가 4승 3패로 근소하게 우위에 있다. 이들이 최근에 맞붙은 경기는 지난 2월 카타르 도하 오픈 준결승전이다. 이 경기에서는 할렙이 2-1(6-3 3-6 6-4)로 승자가 됐다.

그랜드슬램 대회 역대 최다 타이 우승 기록(24회)에 도전하는 윌리엄스는 8강전에서 앨리슨 리스케(미국, 세계 랭킹 55위)에게 2-1(4-6 6-4 6-3)로 역전승했다.

▲ 생애 첫 윔블던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뒤 감격하는 바버라 스트리초바 ⓒ Gettyimages

윌리엄스의 준결승 상대는 바버라 스트리초바(체코, 세계 랭킹 54위)다. 스트리초바는 준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요안나 콘타(영국, 세계 랭킹 18위)를 만났다. 스트리초바는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콘타를 2-0(7-6<5> 6-1)으로 물리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트리초바는 처음으로 윔블던 준결승 무대를 밟는다.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산은 윌리엄스다. 그는 결승 진출을 위해 거대한 산을 만났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윌리엄스가 3승 무패로 앞서 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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