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메드 살라의 꿈은 꿈으로 그치려나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충격의 16강 탈락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게 어떤 의미일까.

이집트는 지난 7일(한국시간)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남아프리카공화국과 16강에서 0-1로 패하며 충격의 탈락과 마주했다. 대회 개최국이고 유력했던 우승 후보였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아픈 탈락이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9일(한국시간) '남아공전 패배로 살라의 발롱도르 수상은 더 어려워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우승으로 리버풀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모국 팬들 앞에서 네이션스컵 우승을 기대했지만, 실패했다'고 전했다.

이집트 팬들의 마음도 아프다고 덧붙였다. 이집트 팬들은 대회 우승을 하면 살라가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하다고 생각했다.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오르는 등 충분히 실력을 인정받고도 남았다는 이유에서다.

자격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CL 우승을 견인하는 활약으로도 가치는 충분하다. 하지만, 소속팀 수비수 페어질 판 데이크의 수상이 더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그야말로 복잡한 상황이다.
 
살라 스스로도 충격적인 탈락이 믿기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토해 "정말 유감이고 실망스럽다. 끝까지 함께 싸운 팬들을 위해 우승컵을 들고 싶었다"며 강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당장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사퇴를 결정했다. 이집트 축구협회 집행부도 사퇴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살라도 어떻게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발롱도르는 꿈으로 그칠 가능성이 커진 살라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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