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그바의 레알 이적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영입하기 위해선 세계 최고 이적료 지불을 감수해야 할지 모른다. 상대가 맨유이기 때문이다. 

대대적인 리빌딩 중인 레알은 포그바, 크리스티안 에릭센, 도니 판 더 베이크 등을 미드필더 영입 후보군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입 1순위 포그바를 데려오는 것은 쉽지 않다.

일단 맨유는 셀링클럽이 아니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은퇴 이후 명가재건에 나서지만, 아직 명확한 성과를 내고 있지 못하다.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는데, 팀의 주축 미드필더를 계약 기간을 채우지도 못하고 내보내는 건 좋지 않은 신호다. 또한 포그바는 팀에 상업적으로도 큰 도움을 주는 선수다. 포그바가 아직 맨유와 3년 계약이 남았다는 사실은 구단이 주도권을 잡고 이적을 설계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소이기도 하다. 

레알도 쉽게 거액의 돈을 쓸 수 없다. 이미 에덴 아자르, 루카 요비치, 페를랑 멘디, 에데르 밀리탕을 영입하며 거액을 썼다. 마르코스 요렌테, 마테오 코바치치를 각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로 완전 이적시키며 이적료를 어느 정도 회수했지만, 포그바를 영입하기 위해선 큰돈이 든다.

레알이 하메스 로드리게스, 가레스 베일을 빠르게 처분하기 원하는 이유다. 선수 판매가 어느 정도 진척돼야 맨유를 흔들 자금을 내놓을 수 있는 현실이다. 

최근엔 유벤투스가 포그바 복귀에 열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그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가 여러 구단을 상대로 몸값 올리기에 나서면 이적은 더 더뎌질 수밖에 없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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