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에 빠진 코바치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불만 있는 선수들이 많다."

니코 코바치 바에이른 뮌헨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이 심상치 않다.

코바치 감독은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을 이끌었지만 여론은 좋지 않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고 특히 선수들과 불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정 도르트문트로 돌아간 마츠 훔멜스의 부인이 SNS로 코바치 감독을 저격하는 사진을 올린 데 이어 베테랑 하피냐(플라멩구)도 코차비 감독을 저격하는 인터뷰를 해 불화설에 기름을 부었다.

하피냐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종료됐고 플라멩구(브라질)로 이적했다.

하피냐는 10일(한국 시간) '스포르트 빌드'와 인터뷰에서 "코바치 감독과 나의 사이가 좋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뛰지 못한 건 충격이었고 크게 실망했다. 코바치 감독은 리그 마지막 경기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뛸 나의 마지막 경기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코치바 감독은 날 내보내지 않았다. 작별 경기는 그렇게 사라졌다"며 분노했다.

하피냐는 2011년부터 8년간 바이에른 뮌헨을 위해 헌신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누구나 다 알고 이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코바치 감독은 하피냐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하피냐는 선수 기용에 있어서도 코바치 감독을 크게 비판했다. 그는 "선수들의 스트레스가 심했고 불만도 많았다. 팀과 감독 사이에 무언가가 빠져있었다. 코바치 감독은 자신이 신뢰하는 몇몇 선수만 중용했다"며 선수 기용에 있어 편애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코바치 감독이 처음부터 자신이 신뢰하는 선수만 기용한 건 아니다. 부임 초기에는 로테이션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실행으로 옮겼다. 하지만 성적 부진으로 인해 여론이 나빠지면서 내보내는 선수만 내보내기 시작했다. 하피냐는 "처음에는 로테이션을 돌리는 듯했으나 어느 순간 로테이션 정책을 완전히 멈춰버렸다. 이때문에 팀 내 불만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비록 마무리가 좋지 않았지만 하피냐는 끝까지 바이에른 뮌헨을 응원했다. 그는 "비록 난 떠났지만 그들이 진정으로 성공하길 바란다. 코바치 감독도 잘 되길 바란다. 단 더 배우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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