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폭행 혐의로 자택에서 긴급 체포돼 충격을 안긴 배우 강지환(42)이 변호인을 선임하고 2차 조사를 앞뒀다.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이 변호인을 선임하고 2차 조사를 앞뒀다. 

10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강지환을 준강간 등의 혐의로 전날 오후 10시 5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강지환은 스태프인 A씨, B씨 등 여성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깨어 보니 두 여성의 방에 있었다며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던 강지환은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로 2차 조사를 앞뒀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강지환은 변호인을 선임하고 이날 중 2차 조사를 받는다. 피해자 조사를 마친 경찰은 강지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뒤 사건을 검토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피해자 A씨와 B씨는 당초 강지환 소속사 직원으로 잘못 알려졌으나, 수개월째 일하고 있는 외주 스태프로 드러났다. 이들은 회식 후 강지환의 집으로 옮겨 2차로 술을 마셨고, 잠을 자던 중 피해를 입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강지환의 집에 감금됐다. 도와달라'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친구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강지환을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감금됐다는 뜻은 아니고 신고를 부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지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10일 오후 공식입장을 내고 "최근 불거진 일에 대해 당사에서도 면밀하게 상황을 파악 중이며, 이번 사안에 대한 심각성과 더불어 배우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던 부분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개선에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피해자 역시 함께 일하던 스태프이자 일원이기 때문에 두 사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섣불리 입장을 전하기가 조심스러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며 "강지환은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할 것입니다"라며 "다시 한번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강지환이 출연중인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는 이번주 결방을 결정하고 재방송 또한 취소했다. 다시보기 또한 전면 중단된 상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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