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
[스포티비뉴스=클리블랜드(미국), 고유라 기자] '별들의 축제'가 막을 내렸다. LA 다저스 좌완 에이스 류현진(32)이 다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 시동을 건다. 

류현진은 1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제90회 올스타게임에 선발 등판했다. 한국 선수로는 첫 번째 선발 등판이고, 출전으로는 네 번째다. 아시아계 선수로 넓혀도 노모 히데오 이후 두 번째 선발 등판이라는 영광의 기록을 남겼다. 

내셔널리그 올스타 데이브 로버츠 감독(다저스)은 류현진에게 1이닝만 맡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류현진이 등판하기 전부터 불펜에서 클레이튼 커쇼(다저스)가 몸을 풀었다.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첫 올스타전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올스타 휴식기를 보낸 뒤 오는 13일부터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3연전으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다저스 선발투수 5명 가운데 류현진과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까지 3명이 올스타전에 등판했다. 류현진이 12구로 투구 수가 가장 적었고, 커쇼는 16구, 뷸러는 19구를 던졌다. 

류현진은 보스턴과 3연전 가운데 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뷸러-류현진-커쇼-마에다-스트리플링 순으로 로테이션이 돌아가고 있다. 로테이션을 지키면 13일 뷸러-14일 류현진-15일 커쇼 순으로 등판하고, 휴식을 충분히 취한 마에다를 13일에 투입하고 5선발인 스트리플링의 등판을 미룬다고 가정하면 14일 뷸러-15일 류현진 등판이 예상된다. 

류현진은 올해 최고의 전반기를 보내며 맥스 슈어저(워싱턴)와 사이영상 경쟁을 펼쳤다. 류현진은 17경기 10승 2패 109이닝 평균자책점 1.73 99탈삼진 WHIP 0.91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를 달렸고, 내셔널리그 WHIP 1위, 다승은 공동 1위에 올랐다.   

슈어저는 18경기 9승 5패 129⅓이닝 평균자책점 2.30 181탈삼진 WHIP 0.98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이닝과 탈삼진 1위에 올랐고, WHIP는 3위, 다승 공동 5위를 기록했다. 

후반기 류현진과 슈어저의 본격적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이 어떻게 펼쳐질지 눈길을 끈다.

스포티비뉴스=클리블랜드(미국),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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