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라이스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대구, 유현태 기자] "문선민은 오늘 최고의 선수가 아니었나."

전북 현대는 1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0라운드에서 대구FC를 4-1로 이겼다. 문선민이 3골을 넣으며 맹활약했고 정혁이 1골을 추가했다. 전북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승점 44점으로 1경기 덜 치른 울산 현대를 밀어내고 선두에 복귀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초반부터 집중력을 갖고 들어가면서 전반 5분 만에 2골을 넣은 것이 대승의 요인이 된 것 같다 선수들이 대구 원정이 힘든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주도권을 잡겠다고 한 것이 잘된 것 같다. 2-0이 된 뒤에도 볼을 점유하면서 대구를 끌어내고 그 공간에서 플레이한 게 잘 됐다. 좋지 않은 위치 선정이 몇 번 있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3번째 골, 4번째 골을 넣는 장면을 봤다. 실력보다도 집중력을 많이 요구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해야 하는 축구가 선수들이 조금씩 이해를 해가는 것 같다. 너무 서두르지 않고 기회를 보는 것을 잘 이해하고 경기장에서 나오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경기 운영에 대해서도 한 마디를 남겼다. 모라이스 감독은 "K리그 심판들이 작은 충돌들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 같다. 5분 더 캠페인을 하고 있는데 긍정적인 요소가 보이는 것 같다. 경기 시간 역시 늘려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북 선수들에게도 많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전북과 대구 선수들이 모두 노력해 경기 시간도 길어진 것 같다. 축구는 격투기가 아니다. 축구를 예술이라고 표현하는데 예쁘고 아름답게 축구하는 게 중요하다. 위험한 점이 많이 나오는 것에선 K리그 모든 선수들이 보호하고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선영이 전반전 한희훈과 충돌해 후반 시작 직후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문선민에 대해 모라이스 감독은 "김신욱 없는 상태에서 문선민이 해트트릭을 했다. 오늘 최고의 선수가 아니었나 싶다. 문선민이 연초보다 전술적으로 많이 높아졌다. 계속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해서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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