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과 재계약에 성공한 디보크 오리기 ⓒ리버풀 홈페이지 갈무리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유럽 정상에 오른 리버풀이 '감초' 디보크 오리기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오리기와 계약 연장을 알렸다. 정확한 계약 규모는 알리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은 2022년까지 3년 계약인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오리기는 2014년 리버풀과 5년 계액을 맺었다. 프랑스 OSC릴을 시작으로 2014년 리버풀로 이해 임대를 오가는 등 부침이 있었다. 그나마 2016-17 시즌 7골이 가장 준수한 기록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리그에서는 11경기 3골에 그쳤다. 사디오 마네-로베르토 피르미누-모하메드 살라로 이어지는 '마누라 라인'이 굳건해 주전 자리를 확보하기 쉽지 않았다. 이적설이 피어오르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FC바르셀로나와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4강 2차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리버풀을 결승으로 올려놓았다. 토트넘 홋스퍼와 결승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우승에 공헌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도 적절한 상황에 투입해 역할을 해내는 오리기를 그냥 두고 보기는 어려웠다. 오리기의 거취가 중요했고 결국 재계약에 성공했다.

오리기는 대만족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재계약에 서명해서 정말 행복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다. 늘 여기서 편안함을 느꼈다. 내 경력에서 정말 중요한 순간을 보냈다"며 벅찬 감정을 표현했다.

이어 "이곳은 놀라운 팀이다. 좋은 선수가 있고 구성원 모두가 괜찮다"며 리버풀에 대한 자부심도 수기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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