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행 굳어진 더 리흐트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올여름 이적 시장 최대어 중 한 명인 수비수 마테이스 더 리흐트(19, 아약스)의 유벤투스(이탈리아) 이적이 굳어지자 그에게 관심을 보였던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이하 PSG)이 발 빠르게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스페인 신문 '문도 데포르티보'는 10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빅토르 린델뢰프(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시선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에서 아약스를 4강으로 이끈 프렝키 데 용과 지난 1월에 계약한 뒤 더 리흐트까지 염두에 두고 협상을 벌여왔다. 더 리흐트도 바르셀로나에 호감을 보이는 등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더 리흐트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가 유벤투스로 방향을 틀면서 바르셀로나의 선수 영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중앙 수비수 영입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았고 더 리흐트 영입에 애를 썼다. 그러나 더 리흐트가 유벤투스와 개인 합의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상황 자체가 부정적으로 흘러가자 대안 찾기에 집중했다.

스웨덴 국가대표 수비수인 린델뢰프는 지난 시즌 맨유에서 기량이 급성장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경험이 가장 큰 소득이었고 맨유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린델뢰프는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 맨유가 CL에 진출하지 못해 새로운 도전을 여전히 열어두고 있다. 린델뢰프는 맨유 잔류를 바라면서도 유로파리그(EL)가 아닌 CL에서 뛰기를 바라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잔류를 기대하고 있지만, 바르셀로나는 플랜B였던 린델뢰프 영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맨유는 바르셀로나의 린델뢰프 영입 제안을 거부하며 협상을 하지 않는다는 전략이지만, 얼마나 버틸 것인지는 미지수다.

PSG도 바르셀로나의 사뮈엘 움티티(26)를 영입하겠다는 입장이다. 프랑스 국가대표인 움티티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바르셀로나 내 입지가 좁아졌다. 클레망 렁글레가 제라르드 피케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면서 움티티의 마음은 더 복잡해졌다.

이 매체는 '네이마르의 영입 협상에 따라 움티티의 상황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네이마르가 사실상 PSG 이탈과 바르셀로나 복귀를 확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움티티에 다른 옵션을 추가해 맞교환하는 방식 등을 고려하고 있다는 뜻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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