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하느님. 제가 뛸 팀은 어디에 있나요', 유벤투스에서 자리가 없는 곤살로 이과인에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임대를 제안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거액의 몸값으로 인해 애매한 신세가 된 곤살로 이과인(31, 유벤투스)에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손을 내밀었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이 유벤투스에 이과인의 임대를 제안했다. 전 첼시의 공격수는 런던에서 두 번째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생겼다'고 전했다.

유벤투스는 이과인을 4천만 파운드(588억 원)에 매각하고 싶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유벤투스에서 주전 경쟁을 원하고 있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존재 그 자체가 버겁다. 일찌감치 이과인에게 방출을 통보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입지가 완전하지 않다.

AS로마(이탈리아)가 이과인을 유혹하고 있지만, 자금력이 약하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이과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가고 싶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설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첼시와 함께 런던을 연고지로 활용하고 있는 웨스트햄이 임대 영입을 하려 한다는 소식이다. 익숙한 곳에서 재기를 노리라는 것이 웨스트햄의 의도다.

하지만, 유벤투스가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계산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웨스트햄이 임대 후 완전 이적 등 다양한 옵션을 갖고 협상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트햄은 지난 시즌 리그 28경기에서 10골을 넣었던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가 상하이 상강(중국)으로 이적한 공백을 메워야 한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여전하고 루카스 페레스, 안드리 야르몰렌코가 있지만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의 성에 차지 않아 이과인에 관한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같은 런던 연고 팀들과 비교해 화력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영입을 기대했던 막시밀리아노 고메즈(셀타 비고)가 발렌시아CF(스페인)로 눈을 돌린 것도 이과인 생각을 더 간절하게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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