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드 멘데스가 은퇴를 선언했다. 이제 사냥과 낚시 전문 가이드 사업을 키워 나갈 생각이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만년 2인자의 은퇴 선언

채드 멘데스가 은퇴를 선언했다. 7월 1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고 발표했다. "29년 동안 경쟁해 왔고, 그 가운데 11년을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활동했다. 이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느낀다. 여러 인생의 교훈을 깨달으며 걸어 왔던 길이었다"고 말했다. 멘데스는 2008년 데뷔 후 18승 5패 전적을 쌓았다. 총 3번 타이틀에 도전했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다. 조제 알도에게 2번, 코너 맥그리거에게 1번 져 2인자로 머물러 있다가 2016년 6월 약물검사 양성반응으로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2018년 12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TKO로 진 뒤, 경기를 뛰지 않고 있었다. (채드 멘데스 인스타그램)

나는 자연인이다

채드 멘데스는 평소 사냥과 낚시를 좋아했다. 그래서 핀즈앤드페더즈(https://finzandfeatherz.com/schedule)라는 사냥과 낚시 가이드 서비스 회사를 차려 운영 중이다. 팬들이 돈을 내고 참가를 신청하면 멘데스와 사냥 또는 낚시 등을 즐길 수 있다. 3일 코스가 1인당 200~300만 원 수준. 엘크 사냥의 경우는 800만 원이다. 클레이 구이다, TJ 딜라쇼 등이 멘데스와 함께할 때도 있다. (핀즈앤드페더즈 홈페이지)

뉴 블러드

UFC 랭킹에 새 얼굴들이 진입했다. UFC 239에서 승리한 송야동과 아놀드 앨런이 나란히 밴텀급 13위와 페더급 13위에 올랐다. 두 파이터는 UFC 랭킹 리스트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UFC 랭킹에 있는 유일한 한국인 파이터는 정찬성으로, 지난주와 같은 페더급 6위다. (UFC 랭킹)

2위와 3위

호르헤 마스비달이 웰터급 3위가 됐다. 랭킹 4위에서 한 계단 올라갔다.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 1위 타이론 우들리, 2위 콜비 코빙턴 다음이다. 벤 아스크렌은 5위에서 9위까지 떨어졌다. 마스비달과 코빙턴은 아메리칸탑팀에서 동문수학한 절친한 동료. 타이틀전이라면 싸울 수 있다고 한다. (UFC 랭킹)

그래플링도 승리

호르헤 마스비달은 벤 아스크렌과 그래플링으로 붙어도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아스크렌이 날 절대로 넘어뜨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다. 언젠가 그와 그래플링 경기를 펼치겠다. 싸움이 지겨워지고 급전이 필요할 때, 아스크렌에게 전화하겠다. '이봐, 누가 진정한 우두머리인지 너한테 보여 줄게'라고 말하겠다. 내 이런 말이 거만하게 들릴 수 있다. 너무 '오버' 하는 거라고도 볼 수 있지. 그런데 5분 경기에 케이지 위에서 하는 그래플링이라면 아스크렌에게 지옥을 안겨 줄 수 있다"고 했다. (BJ펜닷컴 인터뷰)

입술 필러

홀리 홈은 UFC 239에서 아만다 누네스에게 지고 인스타그램에 첫 메시지를 남겼다. "난 언제나 꿈속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얼굴에 하이킥을 맞는 건 내가 꿈꾸던 장면이 아니다. 악몽의 한 부분이랄까. '아 진짜였구나'라며 아침에 깨어나는 악몽 말이다. 하지만 이건 여러분께 말하고 싶다. 기분이 좋다. 분명한 한 가지는 난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지금이야 마음이 쓰리지만 곧 좋아질 것이다. 여러분들의 사랑과 응원에 감사하다. 만약 무료로 입술 필러가 필요한 분들은, 얼굴에 하이킥을 맞길 바란다"고 농담했다. 입술 필러는 입술을 도톰하게 만드는 미용 시술이다. (홀리 홈 인스타그램)

평온한 눈빛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10월 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UFC 243에서 로버트 휘태커와 맞붙는다. 7월 6일, 둘의 매치업이 공식 발표된 기자회견에서 휘태커와 마주 서서 눈빛을 교환했다. "그를 보니 (초점 없는) 마약쟁이가 떠오르더라. 눈을 봤는데 평온했다. 그는 터프한 파이터고 이 바닥 베테랑이다. 내가 그에게 신경전을 걸지도, 그가 내게 신경전을 걸지도 않았다. 휘태커는 나에 대해 그리 많이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나도 그러지 않길 바란다. 그를 예상하지 않는다. 내 코치들이 그를 연구할 것이고 우리는 그를 끝내기 위한 아름다운 전략을 고안할 것이다"고 말했다. (MMA정키 인터뷰)

존스 불러라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로버트 휘태커와 경기가 멜버른이 아닌 시드니에서 펼쳐지길 바랐다. "그의 도시에서 그를 잠재우고 싶었다. 그의 친구들과 가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말이다"고 말했다. 존 존스가 휘태커의 훈련을 돕겠다고 한 것에 대해 "휘태커는 존스가 필요할 거다. 날 이기려면 신을 데리고 와야 할 거다"고도 했다. (MMA파이팅 인터뷰)

부동심

로버트 휘태커는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여러 발언에 반응할 생각이 전혀 없다. "아데산야는 스스로 논쟁거리를 만드는 사람이다. 내 다른 상대들은 어떤 식으로도 날 화나게 할 수 없다는 걸 알고, 묵묵히 싸워야 했다. 몇 주 후면 우리는 얼굴을 마주 보고 붙는다. 각자의 방식대로 차이점을 해소할 수 있다. 아데산야가 혼자 떠들어 논란을 키우는 스타일이라는 게 나와 차이점이다. 신경 안 쓴다. 그러라지"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ESPN 인터뷰)

피코그램

UFC 미들급을 평정하고 라이트헤비급으로 올라가 존 존스와 싸우겠다고 선언한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존스는 미국반도핑기구가 들어오기 전에 위대한 파이터였다. 그러나 지금은 다시 위대해지기 위해 '피코그램'이 필요한 남자다"고 말했다. "그는 늙어 가고 있다. 반면 난 생생하다. 옥타곤에 들어온 지 겨우 1년 남짓 됐다. 새로 나타난 파이터고, 이 구역 새 얼굴이다. 내가 대학교 1~2학년이라면, 존스는 4학년 졸업반이다. 그가 질투심을 느끼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아리엘 헬와니 MMA쇼)

▲ 블랙 펜서 연합. 카마루 우스만, 프란시스 은가누, 이스라엘 아데산야가 지난 6일 UFC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가해 포즈를 취했다. 우스만과 아데산야는 나이지리아 출신이고 은가누는 카메룬 출신이다.

12월 재대결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는 올해 12월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로 "다음 타이틀전에서 누구와 붙는 걸 보고 싶은가? 난 이미 12월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지난 3월 존스에게 판정패한 앤서니 스미스가 손을 들었다. "다시 싸워 보자"고 댓글을 남겼다. 스미스는 6월 UFC 파이트 나이트 153에서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을 꺾어 랭킹 3위를 지키고 있다. (존 존스 트위터)

인과응보

루크 락홀드는 앤서니 스미스를 높게 치지 않았다. 자기보다 하수로 보고 독설해 스미스를 화나게 했다. 그런 락홀드가 UFC 239에서 얀 블라코비츠에게 KO로 지니, 스미스가 쾌재를 불렀다. "락홀드는 트래시 토크를 할 때마다 거만했다. 자신이 다른 파이터들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듯 얘기했다. 결국 그가 얼마나 바보 같았는지 밝혀졌다. 종합격투기의 신이 옳은 일을 했다. 그래서 기쁘다. 턱이 부러진 건 불행한 일이다. 난 누군가가 다치는 건 원치 않는다. 그런데 그를 향해 쏟아지는 조롱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그런 취급을 받을 만한 짓을 했다"고 말했다. (팟캐스트 시리어스XM 파이트 네이션)

은퇴 번복?

앤서니 스미스에게 지고 오픈핑거글러브를 벗었던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이 은퇴를 철회할까? "스미스에게 패하고 좌절감을 맛봤다. 여기까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직 적응이 되지 않는다. 너무 새로운 삶이다. 은퇴 선언 후 한 달이 됐는데, 내 생각하는 방식이 아직 은퇴한 파이터와는 거리가 있다. 내 결정을 완전히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MMA나이트 인터뷰)

만나야 할 상대

중국의 간판 리징량이 8월 3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57에서 엘리제우 잘레스키 도스 산토스와 웰터급 경기를 펼친다. 리징량은 최근 2연승 중, 도스 산토스는 7연승 중이다. 둘은 지난해 11월 UFC 파이트 나이트 141에서 붙기로 돼 있었다가 도스 산토스의 부상으로 맞대결이 무산된 바 있다. 매치 메이커 션 셜비의 의지가 느껴진다. UFC 파이트 나이트 157의 확정 매치업은 아래와 같다. (MMA정키 보도)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 제시카 안드라지 vs 장웨일리
[웰터급] 리징량 vs 엘리제우 잘레스키 도스 산토스
[여성 플라이급] 우야난 vs 루아나 카롤리나
[라이트헤비급] 정다운 vs 사파르벡 사파로프
[미들급] 박준용 vs 앤서니 에르난데스
[플라이급] 마크 델라 로사 vs 카이 카라-프랑스

70kg으로 내려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9월 더스틴 포이리에를 꺾고 12월 조르주 생피에르를 만나고 싶어 한다. "생피에르는 이미 웰터급과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다. 돌아온다면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펼치려고 할 것이다. 그는 70kg까지 맞출 수 있다. 별로 크지 않다. 평소 몸무게 190~195파운드 정도다. 생피에르보다 훨씬 무거운 라이트급 파이터들이 꽤 있다. 그를 도전자로 맞이한다면 역사에 남을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TSN 인터뷰)

GSP와 표도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조르주 생피에르에게 개인적인 악감정이 전혀 없다. 존경심을 나타낼 정도로 좋아한다. "생피에르가 모스크바에 온 적이 있다. 그때 호텔에서 그를 만났다. 그가 친구와 함께 레스토랑에 앉아 있을 때, 뒤로 가 초크를 거는 시늉을 했다. 우린 몇 차례 식사를 했다. 그를 존경한다. UFC에서 활동한 선수 중 가장 위대한 파이터라고 생각한다. 종합격투기 전체로 보면, 생피에르와 표도르 예멜리야넨코가 최고의 파이터들이다"고 했다. (TSN 인터뷰)

이번엔 서브미션

프란시스 은가누는 8월 18일 UFC 241에서 다니엘 코미어가 다시 웃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미어가 또 이길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는 서브미션으로 마무리할 것"이라며 웃었다. 누가 이기든 다음 헤비급 타이틀 도전권은 자신에게 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스티페 미오치치가 이기든, 코미어가 이기든 난 타이틀을 차지하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MMA정키 인터뷰)

올해의 파이터

UFC 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가 매년 ESPN이 각 종목별로 활약한 스포츠 스타에게 주는 ESPY에서 '올해의 파이터' 상을 받았다. 아만다 누네스, 헨리 세후도, 이스라엘 아데산야를 제쳤다. 코미어는 최근 MMA 어워즈에서도 '올해의 파이터'로 선정됐다. (ESPN)

65위

코너 맥그리거가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돈을 잘 버는 셀러브리티' 순위에서 65위에 올랐다. 종합격투기 파이터로선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들었다. 1위는 테일러 스위프트(가수) 2위 카일리 제너(모델) 3위 카니예 웨스트(프로듀서) 순. 스포츠 스타 중에선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가 4위로 가장 높았다. (포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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