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왼쪽)과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아메리칸리그는 마이크 트라웃(28, LA 에인절스), 내셔널리그는 코디 벨린저(23, LA 다저스)가 MVP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1일(한국 시간) 자사 기자 36명의 MVP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각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 3명을 뽑고 순위를 정하게 했다. 1위표를 받으면 5점, 2위표는 3점, 3위표는 1점으로 계산해 총점으로 순위를 정했다. 

아메리칸리그 1위는 의심의 여지 없이 트라웃이었다. 1위표만 34장을 받았다. 매체는 '트라웃은 올해 개인 통산 3번째 MVP(2014년, 2016년)를 차지하는 메이저리그 역대 11번째 선수가 될 확률이 높다. 이 시대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트라웃의 전반기 활약은 놀라울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트라웃은 올 시즌 87경기에서 타율 0.301(302타수 91안타), 출루율 0.453, 장타율 0.646, OPS 1.098, 28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 장타율, OPS까지 4개 부문에서 아메리칸리그 1위다. 볼넷도 76개로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랐다. 

전반기 활약에 힘입어 트라웃은 개인 통산 8번째 올스타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트라웃은 2006년 데릭 지터(양키스) 이후 처음으로 7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로 선발 출전하는 영광을 누렸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코디 벨린저가 1위표 33장을 받으며 선두를 질주했다. 강력한 경쟁자인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는 1위표 3장에 그쳐 2위에 머물렀다. 매체는 '벨린저만 아니면 내셔널리그 MVP는 옐리치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벨린저는 88경기에서 타율 0.336(318타수 107안타), OPS 1.124, 30홈런, 71타점, 70득점을 기록했다. 득점은 내셔널리그 1위고, 타율과 홈런, 타점, 장타율(0.692), OPS는 2위다. 

벨린저가 여러 타격 지표에서 고르게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면, 옐리치는 홈런 31개, 장타율 0.707, OPS 1.140으로 모두 내셔널리그 선두에 올라 있다. 도루도 19개로 내셔널리그 1위다. 

벨린저는 이제 풀타임 2번째 시즌인 23살 어린 선수라는 점에서 가산점을 받았다. 23살 이하 선수 가운데 전반기 30홈런은 역대 4번째로 많은 기록이었고, 1987년 마크 맥과이어가 33홈런을 친 이후 벨린저가 최다였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2위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이었고, 3위는 뉴욕 양키스 2루수 DJ 르메이휴였다. 

내셔널리그 MVP 투표 3위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1루수 조시 벨이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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