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FINA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프닝 무대에서 공연하는 아키스틱 스위밍 유망주들 오른쪽에서 첫 번째가 정소윤, 오른쪽에서 네 번째가 정세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오는 10일 개막하는 국제수영연맹(FINA)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예능 프로그램아빠 어디가(MBC)에서 활약한 정세윤-소윤(이상 산운초)자매와 둥지탈출(tvN)에서 가수 변진섭을 아들 바보로 만든 변재준(동광고)이 오프닝 무대에 출연한다.

이들은 KBS 특별생방송 '2019 광주세계선수권 대회 웰컴 투 광주, 평화의 물결 속으로'에서 아티스틱 스위밍 종목 가운데 팀과 믹스듀엣 선수로 오프닝 공연에 참여한다.

정세윤-소윤 자매는 지난해부터 아티스틱스위밍 정식 등록 선수로 활약 중이다. 특히 변재준은 국내 1호 남자 아티스틱 스위밍 등록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아티스틱 스위밍은 수영 종목 가운데 가장 예술적인 종목이다. 그러나 숨을 쉴 수 없는 상황에서 아름다움을 표현해야 하는 극한의 스포츠이기도 하다.

선수 구성에 따라 솔로와 듀엣, 믹스듀엣, 팀, 콤보 종목으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된다. 한국은 인지도가 많이 부족하고 등록 선수가 적어 한동안 국제대회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지난해 2018년 아시안게임에 국가 대표 팀이 참가해 13년 만에 듀엣과 팀 종목에서 6위를 차지했다. 이번 2019 광주세계선수권 대회에는 고교생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국가대표팀이 출전해 메달을 노리고 있다.

정세윤은 "연습은 힘들지만 여러 선수들과 동작을 맞춰가며 함께 호흡하는 게 매우 좋다. 시범으로 보여드린 팀 종목은 태권무를 주제로 한 것인데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공연을 하다 보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계 수영선수권 대회 때 국가대표 언니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소윤은 "열심히 연습하고 훈련해서 꼭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 세계선수권 대회, 아시안게임, 올림픽에서 선수로 출전 할 소윤이의 성장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 변재준(왼쪽)과 엄지완

변재준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믹스듀엣으로 참여할 수 없어서 좀 아쉽다. 그러나 갈라쇼에서 우리나라 남자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들이 만들어내는 멋진 동작들이 있다. 남자 선수들만이 할수있는 아크로바틱 요소가 들어있는 매력적인 공연을 많이 기대해달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한편 이들은 오는 20일 아티스틱 스위밍 결선 이후에 있을 갈라 쇼에 참여하기 위해 대회기간 동안 광주를 다시 찾을 예정이다.

70여명의 대한민국 아티스틱 스위밍 꿈나무들이 함께 모여 아름다운 대형과 기술들을 뽑내며 국가대표 선수들 못지않은 공연을 선보인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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