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PC 콜로라도의 전경 ⓒ TPC 콜로라도 챔피언십 페이스북 캡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 홀의 길이가 무려 773야드나 되는 홀이 등장했다.

미국 프로 골프(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TPC 콜로라도 챔피언십이 11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버스하우드의 TPC 콜로라도(파72)에서 개막한다. 이 대회 13번 홀(파5) 홀의 길이가 무려 773야드나 된다.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는 종전 웹닷컴 투어가 타이틀 스폰서를 변경하며 명칭이 바뀌었다.

PGA 투어에서 가장 긴 홀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CC 남 코스의 16번 홀(파5)이다. 이 홀의 거리는 667야드다.

TPC 콜로라도 챔피언십은 700야드가 넘는 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코스가 긴 이유는 고지대에 위치한 대회 장소 때문이다. 콜로라도주는 고지대로 유명하다. 공기 저항이 약해 선수들이 친 공은 다른 곳보다 멀리 날아간다.

콜로라도주 덴버는 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 팀인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이다. 공기 저항이 약한 지역 특징 때문에 로키스의 홈 구장인 쿠어스필드는 '투수들의 무덤'으로 유명하다.

공이 멀리 나가는 특징 때문에 700야드가 훌쩍 넘는 코스가 설계됐다. 1번 홀(파5)은 635야드나 된다.

코스가 긴 만큼 선수들이 걸어야 할 거리도 만만치 않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에드워드 로어(미국)는 자신의 개인 SNS에 "워킹 슈즈를 챙겨야 한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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